"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 남자로 태어나 위 노랫말 처럼 젊은 시절 카랑카랑하게 사는 것이 누가 뭐래도 당연시 생각했지요. 사나이로써 의리를 지키고 이 세상의 적패를 혼자 해치우며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남자의 시작으로 당연히 목숨 아끼지 않는 당당한 사나이 였지요. 고등학교 때 짱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가 건드리지 못할 정도의 파워를 지녔고 어디 놀러가도 주변에 무시하는 사람 하나 없는 강력한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어느날.... 옷깃 속에 사직서를 숨기고 사람들 눈치보며 담배 한대를 죄인 처럼 몰래 피우는 신세가 됩니다. 남자로 태어나 아내와 아이들을 가졌다는 것이 죄 때문입니다. 그 남자의 아내와 아이들은 남편과 아버지의 옷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