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sorisai 2021. 10. 16. 19:52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

남자로 태어나 위 노랫말 처럼 젊은 시절 카랑카랑하게 

사는 것이 누가 뭐래도 당연시 생각했지요.

사나이로써 의리를 지키고 이 세상의 적패를 혼자 해치우며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남자의 시작으로 당연히

목숨 아끼지 않는 당당한 사나이 였지요.

고등학교 때 짱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가 건드리지 못할 정도의 파워를 지녔고

어디 놀러가도 주변에 무시하는 사람 하나 없는 강력한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어느날....

옷깃 속에 사직서를 숨기고 사람들 눈치보며 

담배 한대를 죄인 처럼 몰래 피우는 신세가 됩니다.

 

남자로 태어나 아내와 아이들을 가졌다는 것이 죄 때문입니다.

그 남자의 아내와 아이들은 남편과 아버지의 옷깃에  사직서가 있는지 모릅니다.

왜?

그냥 관심이 없기 때문 입니다.

아내는 남자가 무슨 일까지 하면서 돈을 벌어오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남자를 그냥 아저씨로 생각 합니다.

그리고 남자의 월급날이 되면 아내들은 우루루 은행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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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그 가슴 속의 한을 어디에서도 풀수 없습니다.

아버지라는 무거운 족쇠를 차고 있지만 그 누구도 모릅니다.

면도 하다 빗껴 얼굴에 피를 흘리고 그 피가 수건에 묻어도 

아무도 모릅니다.

 

남자는 아버지가 되었지만 전쟁터에서 죽을 때 엄마를 찾습니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아버지 보다 엄마의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가 남자를 찾습니다.

우산 어디있냐고....

 

 이 세상 아버지들에게 지구의 중심축이 농도 짙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힘들겠지만 그 자리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겁니다.

그것이 아버지라는 숙명 이지만 그것도 남자의 일부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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