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윈도우10"....정말 좋을까?

sorisai 2018. 5. 20. 12:20

사용하던 컴퓨터가 너무 오래되어 .....

인텔 듀얼코어 e8300......4기가 램....

한 10 여년 넘게 사용한 것 같습니다.

주로 사무용으로 사용해온 터라 큰 불편함은 없었는데

HD 시대로 넘어오면서 모든 동영상 파일이 HD로 되어있고

사용하는 캠코더 역시 HD화질이라 동영상 편집할 때마다

너무 속도가 느려 답답했지요.

그래서 요즘의 컴퓨터 사양을 알아보니

그야말로 제가 쓰는 컴퓨터는 완전 골동품이더군요....

4기가 램도 그 당시에는 굉장히 여유있는 메모리였는데

요즘은 64기가까지 사용한다니....헐.....

그래서 큰 맘 먹고 앞으로 10년 더 사용할 컴으로 업글하게 되었습니다.

인텔 I7-7700 에 기가바이트 250B메인보드, 36기가 램으로 무장했고

VGA는 메인보드 출력으로 충분하다 하여 따로 설치는 안했습니다.

문제는 OS였는데 그동안 윈도우7을 잘 사용하다 컴퓨터 업체에서

이정도 기반이면 윈도우10으로 가야 한다는 강력한 권고 때문에

윈도우10 을 십 몇 만원 주고 SSD에 깔아 배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컴을 받아 켜보니

저는 윈도우10을 전혀 사용할 줄 모르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2G폰 사용자인 저는 스마트폰이나 타블릿 PC의 경험이 전혀 없고

SNS 등 요즘 유행하는 통신패턴은 전혀 모르는데

윈도우10은 저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는 전혀 없더군요.

당장 업무용 프로그램을 다시 깔아야 되는데 방법을 모르겠고 

하루 종일 씨름해서 겨우 프로그램 까는 법을 알았는데 

윈도우 7에서는 잘 돌아가던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고

높은 사양의 컴퓨터임에도 에러가 자꾸 뜨고.....

비행기를 너무 무겁게 만들어서 추락하고 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물론 요즘 톤텐츠를 잘 사용하고 활용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겠지만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업하시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윈도우10 사용해 보셨냐?" 하니

모두들 윈도우7을 사용한답니다.

왜냐하면 다른 거래처들도 윈도우7을 사용하기에

OS가 바뀌면 곤란하다고 합니다....

완전히 뒤통수 맞은 느낌이 들더군요.

한 마디로 순식간에 수 십 만원 날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비싸기 구매한 프로그램을 지울 수 없어서 

그 SSD는 고이 모셔놓고 다른 빈 SSD를 주문해 윈도우7로 다시 깔게 되었습니다.

 

이런 실수 하나로 돈이 이중으로 낭비되었지요....

이런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던 저의 불찰이지만요.....

어쨌든 윈도우7을 까니 10에서 돌아가지 않던 프로그램도 잘 깔리고

타향살이 하다가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예전처럼 제가 작업하던 환경으로 컴퓨터를 정리고하고

역시 사양이 높아지니 동영상 처리 작업도 놀라울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분들이라면

윈도우 10은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제가 윈도우10이 있는 SSD를 고이 모셔둔 이유는 

앞으로 이런 단점들이 보완되어 10이 쓸만해졌다 하면 

그때 쓰려고 합니다.

그게 몇 년이 지나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그럼....... 


ps : 윈도우7로 바꿔 사용한지 이틀이 지나가고 있는데

       이상한 에러문구들이 뜹니다....

       예를들면.....


   이런 문구....

   그리고 보안경고 메세지나 여러가지 형태의 의도치 않은

   표시들이 나타나 검색해 보니 MS사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이상한 프로그램들을 깔아놓고 

   윈도우7 사용자들에게 10 으로 갈아타라는 무언의 협박이라고 하네요.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윈도우7을 쓰는 회사에서는 아예 랜선을

   빼놓고 작업을 한답니다.

   업데이트 내용을 다 지울 수도 없고 해서 여전히 고민 중 입니다.

   칼만 안들었지 완전 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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