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취향이라는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변하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젊었을 때 이란 영화는단지 야한 장면이 나온다 하여 내용엔 관심없이침 질질 흘리며 그런 장면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지요.그러다 나이 좀 더 먹고 다시 보니 스토리적으로 너무 재밌는 겁니다.이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경험을 통해생각하는 틀이 달라지는 것 같네요.그래서 어르신 말씀 잘 들으라는 이야기가 있나 봅니다. 30여년 전에 강원도 시골 한 교회를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목사님이 오디오 마니아라서 지인분의 소개로 갔었는데진공관의 빈티지 오디오를 주고 사용하시더군요.스피커도 그렇고...그런데 목사님이 들려주신 음악이 오르프의 카르미나부라나 였습니다.처음 이 곡을 듣고는 현대 음악인가? 좀 난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