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31

냥이의 깨끗한 화장실 .

냥이 키우시는 분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화장실의 사막화에 대해서.... 아예 이런 현상을 막고자 사람 화장실에 냥이모래 화장실을 넣는 경우도 있지요.그런데 저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샤오미 공기청정기 필터를 이용해 저렴하개 DIY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공기청정기를 저렴하게 제작했습니다.그리고 이를 냥이 화장실 옆에 설치했지요.  효과는 대만족.....먼지 날림과 냄새를 모두 잘 잡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이게 24시간 하루종일 돌아가다 보니 전기료도 문제지만 밤에 잘때 이 모터소리가 은근히 귀에 거슬립니다.먼지가 날리는 경우는 냥이가 볼일을 보려 모래를 팔 때와청소할 때 빼고는 먼지 날릴 일이 없거든요.그래서 이 때에만 공기청정기가 돌아가면 좋겠다 싶어 뭐 좋은게 있나 웹서핑을 하다 이것을..

냥이 2024.12.04

특별한 외출...

그동안 수많은 야옹이들과의 인연이 있었지만지금은 다 떠나고 둥실이만 남았습니다.아기 고양이였던 둥실이가 어느새 여덟살이 되었네요... 앞으로 다시 야옹이를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둥실이를 위해 특별한 외출을 했습니다.떠나보낸 아이들을 생각하면항상 후회로 남는것....그것은 바깥 공기를 맏게 해주지 못했다는 것...산책냥 까지는 아니더라도 묘생의 전부를 실내에서만 지내게 했다는 생각이가슴 한 켠에 항상 남아서 큰 결심을 했습니다.둥실이는 싫어할지도 모릅니다.그런데 다녀온 결과는 나쁘지 않았네요....코앞이 한강이라 선선한 가을 바람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외출을 위해 우주선 가방을 들였습니다. 우주선에서 내렸습니다.바람이 참 좋습니다.덕분에 집돌이인 저도 가을향을 느낄 수 있었습..

냥이 2024.10.30

떠나보내는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각시가 말합니다.이제 더 이상 냥이를 키우지 말기로....이제 둥실이 하나 남았네요.... 어쩔 수 없는 이별의 아픔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네요...그 떠나보내는 아이들의 수가 많아질수록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어지고요... 남들은 자식들 시집장가 보내고 집안이 썰렁해졌다 라는이야기들을 하는데 저는 아이들을 별로 보내고 정말 집안이 썰렁해졌습니다.막둥이가 떠난지 한 달이 넘었는데둥실이는 아직도 오빠 어디갔냐며 전에 없던 톤으로 매일 웁니다. 막둥이가 저 대열에 같이 합류한다는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그렇게 되버렸네요.혼자 새 보자기 입고 있어요.얘네들 말고도 많은 냥이들을 보냈는데15년이라는 세월이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지....군대에 있을 때는 그렇게 징그럽게 시간이 느렸는데....나이가 들수..

냥이 2024.06.19

막둥이가 고양이 별로 떠났습니다.

막둥이는 각시가 데리고온 냥이 입니다.저의 집에 각시가 들어와 고양이들을 보고 그 매력에 빠져"오빠, 고양이 한마리 더 키우면 안될까?"그런데 이미 복돌이, 복동이, 복순이가 있어서 잠시 고민했습니다.결국은 승낙을 했지요.그래서 막둥이는 리비도 군단에 합류를 합니다. 그렇게 입성해서 애들과도 금방 친해질 정도로 사교성이 좋았지요.최근까지도 리비도 시청실에 손님이 오시면 은근슬쩍 다가와서 만져달라 할 정도로 낯도 안가리는 그런 녀석 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아픔이 올 것이다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네요.  언제부터인가 살이 빠지고 활동력이 줄다가 과호흡으로 찾아간 병원에서는폐암 악성 진단을 내립니다.그리고 이미 전이가 많이 되었지만 약물치료로 끝까지 해보자고....이미 병원에서도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는 ..

냥이 2024.05.19

막둥이, 결국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갔던 아이들은 모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그래서 동물병원에 대한 좋은 기억은 한 번도 없었지요.그런데 막둥이가 저렇게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그것도 참기 힘든 일입니다.그래서 동네 동물병원 원장님께 병원추천을 받았습니다.신촌에 있는....일단 전화번호와 위치를 파악하고 교통편도 알아보고....정말 오랜만에 케이지를 꺼냈습니다.그리고 케이지 문을 열고 ..."병원갈까?"하고 축 늘어진 막둥이 앞에 케이지를 놓으니막둥이가 벌떡 일어나서 케이지 안으로 들어갑니다.깜짝 놀랐습니다.그렇습니다.막둥이는 병원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는 행동을 보입니다.저렇게 살고싶어 하는데 내가 너무나 무심했던것 같아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그렇게 병원에 도착.검사란 검사는 모두 합니다.검사 항목이 수 십가지가 넘습니..

냥이 2024.05.08

막둥이가 아파요....

우리집 아옹이 중에 제일 마지막에 왔다고 해서막둥이란 이름을 지었는데형, 누나들을 먼저 보내고 막둥이란 이름이 무색하게도혼자 남았고 이제 16살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디 아픈곳 없이 잘 자라줘서 항상 건강할 줄만 알았는데세월에 장사는 없나 봅니다.저도 몸 이곳 저곳이 망가지는데 이제 정말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었네요.장묘라 털을 깍아주는데 마지막 깍을 때는 살가죽이 쳐지고 해서 굉장히 조심해서 깍았습니다.그런데 그렇게 잘 자라던 털이 듬성듬성 자라고 등과 어깨위에 살이 빠져 뼈가 만져집니다.그래서 지금은 살찌우기 작전을 하고는 있었는데.... 비대성심근증에 의한 폐수종 증상 같습니다.호흡하기 힘들어 합니다.병원에 가도 못고친다는 것을 압니다만 또 딜레마에 빠집니다.최대한 맘을 편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냥이 2024.05.08

냐옹이, 댕댕이도 각자도생의 시대...

볼드모트 사료 라고 시끄러워 검색해보니....이미 다 아실겁니다.이제 사람 뿐만 아니라 냐옹이, 댕댕이도 각자 도생으로 살아가야 하는시대가 되었습니다.그렇지요.가습기 살균제, 급발진...등등....(너무 많아서 쓰기가 싫습니다)사람 목숨도 이런 취급을 받는데말 못하는 동물들은....제가 자주하는 말이 있지요.우리나라는 생명보다 돈이 더 소중하다 생각하는 나라라고.... 이번 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아이들....그리고 억울한 집사님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지금 우리나라 검사기관은 못믿을 수준이라외국 검사기관에 시료를 보내 그 검사결과를 기다리는중이랍니다.

냥이 2024.04.28

혼내지 못하는 이유....

가끔 장난치다 보면 정말 쎄게 뭅니다. 버릇을 고쳐줘야 합니다. 그 통증이 5분 넘게 지속되고 너무 아픕니다. 그런데.... 이 친구도 결국 고양이... 오래 살아봤자 15년.... 예전엔 몰랐는데 이렇게 빨리 간다는 것을 알고 보니 혼낼수가 없네요. 그래서 그냥 참기로 합니다. 앞으로도 쎄게 물것이 뻔합니다. 눈물 날 정도로 아파도 참아야 합니다. 얼마 못사는 아이니까요.... 저의 마지막 야옹이가 될지 모르는 둥실이 입니다.

냥이 2023.12.14

노령묘, 병원에 데려가지 마세요....

야옹이의 수명은 보통 15년.... 이보다 오래 살았다면 장수한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안타깝다 합니다. 야옹이들이 수명을 다해 고양이 별로 떠나는 것은 자연의 섭리고 그것이 진실 입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노견, 노묘 전문병원이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집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돈으로 쭉쭉 빨아먹는 병원 입니다. 저는 동물병원을 믿지 못합니다. (인간 병원도 마찬가지...) 동물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녀석들이 생각나는데 나이가 많은 냥이들은 병원에 가도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집사들의 지갑을 터는 모습이 너무 잘 보입니다. 그런데 집사들은 너무 마음이 아파 그런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액수를 떠나 병원에서 달라는 대로 다 줍니다. 만약에 기적적으로 상태가 호전된다 하더라고 겨우 며칠, 몇 개월..

냥이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