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돌이 성격입니다.
그런데 각시는 밖에 나가는 성격이지요
그런데 이제 둘 다 백신을 모두 맞았습니다.
각시는 그 전 부터 투정을 부렸습니다.
왜 놀러 안가냐고,,,,
너 혼자 가....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더 이상 핑계될 거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싫었는데 아시지요...?
목적지는 속초....
속초를 선태한 이유는 설악산 케이블을 타기 위함인데
인터넷에서 알아본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요....
그가리다 지쳐 택시를 탔습니다.
속초 택시는 서울과 다르게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아 걸렸고 그 투정의 화살은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택시를 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설악산 입구에서 부터 차들이 너무 많아 진행이 거의 안된다는 것입니다.
택시기가 분 왈.....
단풍시즌에는 막힌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는 단풍시즌이란 말을 전혀 못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속초 관련기사를 모두 확인 했는데
이런 단풍시즌이란 용어는 찾지 못했거든요...
설악산 초입 부터 한 시간 넘게 택시를 타고 기다리다 결국
"차 돌려서 갑시다"
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평일이면 한산하다는 인터넷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다 거짓말 이었습니다.
그렇게 설악산 도입에 실패하고 배사 너무고파 기사님이 추천하시는 식당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 식당에서 허겁지겁 배를 채유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다시는 밖에 안나겠다고..............
설악산과 독도는 돈이 있어도 못갑니다.
독도는 이해가 되지만 강원도 설악산은 왜 못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다시 생각해도 여행은 가는 것이 아닙니다.
집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속초 중앙시장 먹거리에 대해 한 말씀 드립니다.
새우튀김은 절대 먹지 마세요.
인터넷에 새우튀김에 대한 찬양적인 글들을 봤는데
제가 직접 가보니 진열된 튀김 상품(이쁘게 보이기 위함)과 직접 판매하는 튀김....
너무 드럽더군요.....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급하게 튀겨내는 모습을 봤고.....
그렇게 깨끗하지는 못했는데
숙소에 와서 저는 피곤해서 바로 뻤었고
각시가 새우 튀김을 먹고 잤는데......
새벽에 눈을 떠 보니 새우튀김이 남아 있어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제 치아가 아래 위로 브릿지로 되어 있는데
그 튀김을 먹으니 난리가 났네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새우를 통으로 튀겨내어
그 껍질이 이빨 사이에 껴서 급하게 칫솔질을 했는데 피가 나고
아무리 닦아도 잘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그 집이 그렇게 장사하지는 안았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tv에 보여지면서 손님들이 많아지니 그렇게 변했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솥에서 새우를 건져내시는 사장님 얼굴을 봤는데
소비자를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고 돈만 생각하시는 모습을 제가 봤습니다.
그러시면 안됩니다.
이번 여행이 각시 때문이었지만 이렇게 밖으로 나가보니
세상이 많이 변했고 예전에 비해 사람들이 자본주위에 더 취해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이런 것을 인정해야겠지요. 세상은 흘러가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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