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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도에 만든 파워 앰프.

케이스 부터 기판까지 100% 수작업으로 만들었던 파워앰프 입니다. 이때만 해도 저는 스펙이 중요하다라고 믿고 있던 시절이라 사용한 부품도 최고가의 그것들을 사용했습니다. 저항의 가격은 일반 오디오 정항의 100배가 넘는 가격이고 멜러리 콘덴서에 선별하고 선별한 트랜스를 사용했지요. 두랄미늄 케이스로 입력이 전면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지요.(사진상 보이는 것보다 훨신 큽니다) 이 앰프가 코바 오디오 전시회에서 visaton 890을 물려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면서 "파워앰프는 어디있어요?" 라는 질문을 하시면 "숨겨놨어요"....하고 대답을 해드린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앰프 생김새가 너무 투박해서 공개전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테이블 밑에 작은 커튼을 치고 그 안에..

오디오 2022.09.28

북셀프 스피커의 최대 단점....

모든 북셀프 스피커가 다 그렇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거의 모든 북셀프 스피커들의 단점 입니다. 북셀프 스피커들은 밸런스가 정돈된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볼륨을 많이 올려야 됩니다. 작은 볼륨에서는 뭔가 답답하여 볼륨을 올리면 소리는 좋아지는데 이웃집으로 부터 항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 시간이 지나 에이징이 잘 되었다면 이런 증상은 좀 사라지지만 그것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마음에 안드실 경우도 있습니다. 북셀프 스피커라도 이웃집에 상관 없이 높은 볼륨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고 청취공간이 넓다면 그 성능이 더욱 빛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저는 거꾸로 청취공간이 작을 수록 큰 톨보이 스피커를 권합니다. 이것은 낮은 볼륨에서도 대역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기 때문 입니다. 북셀..

오디오 2022.09.27

요리 만들기 VS 앰프 만들기...

생각해 보니 저도 혼자 자취한지 26년 정도 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음식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요리에 관심이 많은데 각시가 절대 하지 마라 하니 말 들어야지요... 제가 한 요리를 한 번 먹어보지 않았는데도 말이지요.... 예전에 한 번 리비도 홈피에 간단 요리로 제육볶음? 레시피를 소개한 적도 있는데 요즘은 순두부 찌개를 저만의 레시피로 맛있게 만들어보고 싶네요. 요리라는 것이 참 앰프 만드는 것과 비슷하더군요. 일단 좋은 재료와 양념을 통해 조리를 하는 구성과 그 세세한 방법들이 너무나도 앰프 만드는 일과 비슷하고 요리는 입을 즐겁게 해주고 앰프는 귀를 즐겁게 해준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각시가 요리를 못하게 하다 보니 앰프설계를 하고 만드는 쪽으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

오디오 2022.09.25

(충격) 기술 절벽의 시대가 옵니다....

기술이란 것은 세월이 흘러도 계속 발전/지속되어야 하는데 지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 기술을 돈 때문에 편식하고 있습니다. 즉 수익창출이 작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술의 흐름이 끊어지는 것이지요. 그 증거의 사례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오디오쪽의 예를 들면 지금은 앰프 설계할 때 직접 청음하면서 하나 하나씩 회로를 수정하고 고치고를 반복하며 작업하던 엔지니어들은 모두 업계를 떠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앰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인건비나 시간,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 이기 때문이지요. 그 결과물에 대해서 제조업체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음질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고 디자인이나 기능에만 충실하다면 지갑을 열기에 충분하다는 생..

오디오 2022.09.12

(재탕) 혼자서 잘난 척 하는 케이블은 없습니다.

"어떤 케이블이 좋을까요?" 이런 질문을 가끔 봅니다. 하지만 제목과 같이 혼자서 잘난척 하는 케이블은 없습니다. 케이블은 기기간과 연결될 때 비로서 생명이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케이블 단독으로는 죽은것이나 마찬가지지요. 그렇게 때문에 메이커에서 하는 케이블 광고는 그 컨셉을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정확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케이블 매칭에는 너무나 수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얼추 가볍게 생각해봐도 30여가지가 넘는것 같은데요 이를 압축하면 1, 입출력간의 전기적 특성 2, 입출력간의 음향적 특성 3, 사용자의 취향 물론 아래같이 기기와 연결되었을 때 입니다. 그냥 쉽게 A기기와 B기기 사이에 연결된 그림인데요. A기기의 종류도 많고 B기기의 종류도 많습니다. 종류가 많을 수록 그만큼 변수도 많아..

오디오 2022.09.09

스피커 고르기 어렵다면 <로하스>선택.

로져스 하베스 스펜도어 추가 - 탄노이, 프로악 공통점 - 검증된 브랜드라 호구 잡힐일 적음. 자연스럽고 무난한 사운드로 호불호 적음. 상급기로 갈 수록 리비도는 물 만난 물고기가 됨. 주의점 - 직접 소리 들어보고 상태확인 안하면(중고)호구됨. Ps - 10여년 전에 비해 스피커 가격 많이 착해졌음(이제 시장 망하니 정신들 차렸나?) 이상.

오디오 2022.09.09

프리앰프 무용론?.... 아닙니다.

프리앰프가 필요없다라는 이야기는 DAC의 출력이 높아지고 볼륨조절이 가능하게 되면서 부터 입니다. DAC의 출력이 높아지니 구지 프리앰프가 필요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출력이 3V인 DAC 가 있다고 봅니다. 프리앰프 없이 바로 파워앰프에 직결하면 이 DAC 출력이 얼마나 될까요? 이론적으로는 3V의 출력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프리앰프가 없으면 이 전압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DAC 출력설계를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어떤 DAC 에서는 출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출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그 만큼 음악 신호의 손실로 이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왜 그럴까요? DAC의 출력은 전압으로만 표기 됩니다. 어떤 ..

오디오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