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리사이(목록보기)

P-50MCII(V10모듈 장착)프리앰프 + M-50NT 파워앰프 기사입니다. 스위치=릴레이. https://drive.google.com/file/d/1TvEzKV0mrbaKT46zlTLNLjk8j3ABVMEn/view?usp=sharing

이 트랜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오디오 제작 업체들은 어떻게 하면 이 비싼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앰프를 만들까 하다 생각해낸 방식이 D급 앰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원가를 줄이면 당연히 소비자 가격도 내려야 하는데 돈독 오른 업체들은 D클라스 앰프로 만들면서도 가격은 더 올려버리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했고 세월이 흘러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 오디오 시장은 바닥을 치고 말았습니다. 유명 오디오 메이커들은 자신들의 이름값만 믿고 이렇게 뻘짓을 하다 결국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예전 같은 아날로그 방식의 앰프를 설계하려는데 이미 장인의 기술을 갖고 있던 엔지니어들은 일찌감치 예전에 이직했고 그 예전 오디오 황금기의 기술을 구현하지 못하자 아예 예전 제품들을 재생산하여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이 제품..

중고로 700만 원 주고 산 스피커케이블입니다. 시스템이 이상하다고 해서 제가 방문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앰프를 브릿지 모드로 하면 이 스피커 케이블이 이상해집니다. 끓는 소리가 나고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소리가 재생됩니다. 그런데 앰프를 스테레오 모드로 하면 또 정상입니다. 브릿지 모드로 놓고 이 문제의 케이블 말고 다른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면 모두 정상입니다. 앰프의 증폭모드에 따라 케이블 특성이 비정상적으로 반영되는 이상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의 케이블 메이커에서 어떤 착색을 유도하기 위해 비상식적인 설계로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인데 납작한 스피커 케이블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납작한 면이 서로 붙어있는 것은 100% 앰프에 무리를 줍니다. 위 사진..

요즘 오디오시장이 무너지다 보니 앰프도 그렇고 스피커도 그렇고 이렇다할 제품 찾아보기가 어려워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스피커를 알게 되었는데 그나마 이 정도의 스피커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무너지고 있는 오디오 시장의 버팀목이 되는것 같아 위안이 되네요. 소너스파베르 스피커는 90년대 초 우리나라에 과르네리 오마주란 스피커가 소개되면서 알려지게된 메이커인데 당시 이 과르네리 오마주 스피커는 주문량이 폭주해 돈이 있어도 구입하지 못하는 스피커로도 유명했지요. 아래 사진의 스피커는 아마티란 스피커로 과르네리 스피커의 큰형님벌 정도 되는 스피커 입니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뚜렷하며 전반적으로 과하면서 그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아 아슬아슬함 속의 쾌감적 같은 사운드를 재현하여 요즘 보기드문 튜..

몇몇 지인분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V10 모듈 언제 나오나요? 라는 문의도 많아 소식 올립니다. V10 모듈 개발이 시작된지 1년이 되었는데 현재 회로검증 작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노하우가 쌓인 덕에 빠르게 진행되는 수준입니다. V10 모듈은 V7모듈과 같은 P-50그레이드 제품이라 더욱 세심하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순서는 회로검증 -> 튜닝 -> 회로검증 -> 튜닝 -> 회로검증 -> 튜닝 -> ..... 이런식으로 반복되는 긴 터널을 지나야 하는 어려운 단계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정이 언제 마무리 된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기가 어렵지만 아무리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출시될 예정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V10 모듈은 P-50전용모듈 대비 중저역의 에너지를 확장시키는 ..

C.R.S 리모컨 시스템의 시제품으로 내구력 테스트를 시작한지 3년이 되었습니다. 테스트용이라 공장에서 처음 나온 케이스에 제작하다 보니 모양은 필요 없지요. 거실에 있는 레인보우2에 물려 어댑터를 연결해 24시간 켜놓고 테스트 중 입니다. 먼지가 쌓였네요.... 덮개가 없어 내부에는 먼지투성 입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단 한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내구력 테스트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아래 레인보우2 역시 시제품으로 12년째 내구성 테스트 중 입니다. 레인보우2도 12년 동안 이상 증상이 한 번도 없었지요... 그럼....

오디오 잡지에 어떤 오디오가 소개되고 마지막에 가격이 나오는데 이 가격을 보통 리뷰 가격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판매되는 가격을 보면 이 리뷰 가격보다 저렴한데 왜 그럴까요? 그건 오디오 시장의 오랜 관행입니다. 처음에는 수입되는 오디오가 너무 많은 유통구조를 갖거나 환율, 세금 등의 변화가 무쌍해 그 가격 폭이 들썩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그 마진폭과 변화되는 원가의 비율을 적용해 좀 더 높은 가격으로 오디오의 가격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또 다른 변수가 있었으니, 통관 비용에 대한 차이가 정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지금은 투명해졌다고 믿고 싶지만 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오디오는 사치품으로 분류되어 수입업자들은 통관 담당자의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

사람이 만드는 모든 제품의 가격에는 여러 가지 원가 이외의 가격이 포함되는데 그중 하나가 A/S에 대한 보험 성격의 가격입니다. 리비도 제품 역시 그에 해당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A/S에 대해 신품을 구매하신 분이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무상으로 처리해 드립니다. 물론 리비도 하이파이 제품이 잘 고장 나지 않기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사람이기에 "아차" 하는 실수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품을 구매하시고 잘 쓰다가 중고로 판매하시면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고로 구매하신 분은 무상 A/S를 받으실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중고로 구매하신 분들에게 제품등록을 해달라고 하는 이유도 수리비의 50% 정도를 할인해 드리는 혜택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수리비가..

제가 앞니 위 아래 모두가 브릿지 치아라 마치 마우스피스를 끼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발음이 안좋고 어눌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이야기 입니다. 리비도가 없었을 때 사용하던 스피커가 소리가 안좋다고 처분했는데 나중에 그 스피커가 정말 좋았던 스피커라는 것을 리비도를 들이고 알았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소리가 별로여서 서브로 갖고 있지만 잘 듣지 않던 스피커가 리비도에 물리면서 이 스피커가 이렇게 좋은 소리를 갖고 있었나? 하고 놀라셨다는 소식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스피커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리비도가 없을 때는 몰랐고 리비도를 들이고 알았다는 슬픈 이야기 입니다. 아마 지금도 사용하는 스피커에 불만을 갖고계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스피커 처분하시기 전에 꼭 리비도에 물려보시고 판단하시면 이런 슬픈 경험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오디오 시장이 굉장한 불경기라 괜찮은 앰프 구하시기가 어..

교체전 톤암이 일반 보급형 톤암 입니다. 일부러 상태가 안좋은 일명 빽판을 걸었습니다. 이때 몇 번이나 튀는지 보시면 됩니다. 고급형 톤암은 소릿골을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갑니다. 이것에 음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겠죠...

LP-91 포노앰프 입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작업에 들어갔는데 메인 기판 모듈 하나 완성하는데 10일이 걸리네요. 워낙 주문이 없는 모델입니다. 2년에서 3년에 한 대 정도 들어올까 말까 하는.... 그러다 보니 제작에 필요한 부품 리스트나 재고 파악이 어렵습니다. 작업을 시작할 때 마다 부품 찾고 없는 부품 재구매 하고 하는데만 시간이 많이 소비됩니다. 거기에 워낙 희귀성 부품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이런 재고가 하나라도 없으면 정말 난감해지지요. LP-91 포노앰프는 LP마니아분 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모델인데 아이러니하게 사용자 분들의 만족도는 꽤나 높습니다. 여러가지 포노앰프를 운용하셨던 분들도 좋아하는 그런 모델인데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찾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런 제작의 까다로움이 있..

오디오에 들어가는 단자, 후트 등 이런 기구류들을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들이 사라져 이제 우리나라에서 구할 방법이 없네요. 수요가 없으니 가격이 비싸지고 결국 이런 부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거의 사라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천원대 부품이 인터넷에서 구매대행으로 3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네요. 반도체류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구하지 못해 해외에서 수입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이런 기구류 까지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청계천에서 마음만 먹으면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던 이야기가 이제는 옛 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