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턴테이블을 구입하면 포노앰프가 내장된 제품이 많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턴테이블도 그런데요,
이 내장 포노앰프는 완전 장난감 수준입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아, 소리는 나는구나...." 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포노앰프에 대한 비교군이 없다 보니
소리가 좋은지도, 나쁜지도 모르고 그냥 듣습니다.
이게 LP 소리구나 하는 착각과 함께 말이지요.
그래서 시중에 100만 원 이상의 포노앰프들을 조사해 봤는데요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그래도 가성비 높은 제품이 하나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일단 근본적으로 OP-AMP는 포노앰프용으로 설계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내부를 보면 모조리 OP-AMP로 도배를 했습니다.
MM 카트리지의 증폭 특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포노앰프 초단 증폭의
Gm 값을 상당히 높여야 하는데 지금의 OP-AMP는요
라인앰프나 파워앰프를 겨냥해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Gm 값을 올리기가 힘듭니다.
OP-AMP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Gm 값을 올리려면 하이브리드 설계가
마지막 방법인데 이렇게 만든 포노앰프는 아직 보지를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포노앰프로 LP를 감상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답답한 마음에
직접 신제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리비도 하이파이 LP-3000 포노앰프 입니다.
증폭라인은 모두 디스크리트로 구성된고 그 베이스는 LP-91이 됩니다.
LP-91은 홍보도 잘 안되고 부품수급이 어려워 그 성능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데요,
이번에 나올 LP-3000 포노앰프는 이런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상태 입니다.
설계에 들어간 지는 벌써 몇 개월 지났고 시제품을 P-5포노모듈에 제작해
시청 테스트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현재 PCB 설계 중이고 약 30%의 공정률에 있습니다.
LP-3000 포노앰프는 모듈방식이 아닌 일체형 입니다.
케이스는 P-50 프리앰프와 같은 크기로 P-50 프리앰프 위에
올려놓으면 크기가 딱 맞습니다.
LP-91과는 달리 케이스가 커집니다.
이는 쉴드 문제 때문인데 전원부를 분리할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불편한 방식이라 케이스를 크게 하고 3중 쉴드로
내부를 구성할 예정 입니다.
예상 가격은 아직 계산해 보지못했지만 최대한 마진률을 적게 해서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만드려는데 마음 같아서는
150만원 이하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케이스 및 자재비용이 상당히 올랐다고 하지만 말이지요.
그래서 많은 물량을 준비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전원 스위치는 전면 중앙에 있고요...
누르는 방식의 전원 스위치 입니다.
아직 설계 초기 단계라 결과물이 나와야 좀 더 자세한 특성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제대로 된 포노앰프로 LP 음악을 감상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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