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블로그

이 앰프 얼마 주고 사셨어요?

sorisai 2023. 12. 14. 13:43

인간은 오랜 세월을 통해 진화해 왔다.

하지만 그 진화라는 표현은 꼭 긍정적인 면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만약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진화했다면 

역사적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진화는 죽음을 피하기 위한 가장 원초적인 행동이 거듭되어

나타나는 결과다.

그리고 죽음을 피했다면 그다음은 욕심이다.

이것이 진화의 순서다.

진화의 결과는 유전자 속에 그 씨앗을 숨기고 있다.

어찌 보면 정말 섬뜩하고 무서운 일이다.

이런 진화를 통한 유전자의 대물림으로 역사는 돌아간다.

그것이 싫던, 좋든 간의 말이다.

 

그런 복잡한 진화론 중에서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인간은 달면 먹고 쓰면 뱉는다.

이것이 이렇게 연결된다.

나쁜 기억은 오래가고 좋은 기억은 짧게 끝난다.

그동안 많은 사람과 오디오 상담을 했다.

오디오 하면서 많은 기기들이 들어오고 나갔을 것이다.

그중에 기억나는 것을 물어보면 대체로 부정적인 표현을 한다.

속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구매 시기와 구매한 가격도 정확히 기억한다.

 

그런데 리비도 앰프를 쓰는 사람들은 언제, 얼마 주고 샀는지 기억을 못 한다.

대부분 사람이 그런 답변을 한다.

 

리비도 앰프 언제 얼마 주고 사셨습니까?....

 

이것이 진화론의 한 단면이다.

 

둥실 이와 막둥이 밥줄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