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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스터 한 개가 10만원?

sorisai 2023. 1. 19. 20:57

이런 모양의 트랜지스터가 갑자기 가격이 오르기 시작 합니다.

그래서 왜 이러나 싶어 그 배경을 알아봤습니다.

이 트랜지스터가 모 유명 하이엔드 앰프의 출력석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이 트랜지스터가 진공관의 음색을 내준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부터 였습니다.

그런데 이 트랜지스터는 이미 예전에 단종된 모델이라

시장에는 재고품만 있었는데 이 재고품이 점점 사라지면서 품귀현상으로 이어져

가격이 상승하는 귀한 몸값의 트랜지스터가 되다 보니 가짜 짝퉁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서 저도 직구로 구했는데 짝퉁이더군요.

트랜지스터 표면애 형번이 적혀 있는데 이 글씨가 면봉에 아세톤을 묻혀 문지르면

지워지는 것입니다. 원래는 지워지지 않아야 정품인데 말이지요.

그 지워지는 사진을 찍으려 문제의 짝퉁 트랜지스터를 찾았는데 너무 오래되어

어디애 두었는지 찾지를 못했네요.

그러다 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단종된 트랜지스터가 재생산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럴 때는 보통 다른 업체에서 그 트랜지스터의 라이센스만

확보해 생산하는 것이 통례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재생산되는 경우는 그 트랜지스터를 처음 생산했던 업체에서

직접 재생산을 합니다.

아주 이례적인 경우 이며 그 만큼 이 트랜지스터의 우수성을 업체어서도

인정한다는 뜻 입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아직도 비싸다는 점이고

아직도 짝퉁이 시장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M-50을 갖고 계시다면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이미 리비도는 이 트랜지스터를 예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2W미만에서 스피커를 울려주는 트랜지스터가 이 트랜지스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