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옹이 중에 제일 마지막에 왔다고 해서
막둥이란 이름을 지었는데
형, 누나들을 먼저 보내고 막둥이란 이름이 무색하게도
혼자 남았고 이제 16살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디 아픈곳 없이 잘 자라줘서 항상 건강할 줄만 알았는데
세월에 장사는 없나 봅니다.
저도 몸 이곳 저곳이 망가지는데 이제 정말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었네요.
장묘라 털을 깍아주는데 마지막 깍을 때는 살가죽이 쳐지고 해서 굉장히 조심해서 깍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자라던 털이 듬성듬성 자라고 등과 어깨위에 살이 빠져 뼈가 만져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살찌우기 작전을 하고는 있었는데....
비대성심근증에 의한 폐수종 증상 같습니다.
호흡하기 힘들어 합니다.
병원에 가도 못고친다는 것을 압니다만 또 딜레마에 빠집니다.
최대한 맘을 편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픈데도 만져주면 또 골골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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