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석유난로와 신일 팬히터(300)을 사용하면서
그 사용기와 비교분석을 해본다.
유튜브나 다른 웹상에 올라온 정보들은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 처럼
마냥 같은 이야기만 반복된다.
Ctrl C + Ctrl V....
인터넷 뉴스를 보면 다 이런식이라 뉴스를 볼 필요가 없는 것처럼....
1, 효율(연비)
둘 다 연비는 최고다.(6평 기준/실내온도 24~26도 유지 기준)
열량이 작은 제품들이라 이런 장점이 만들어지지만
가정(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씨에서는 좀 힘들어한다.
팬히터는 1단과 2단의 열량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2단은 거의 사용을 안한다.
그래서 1단으로 사용 할 경우 만충(5리터) 시 약 40시간 정도 운전할 수 있다.
레인보우 난로도 역시 비슷하다.
레인보우는 만충이 4.9리터지만 이중탱크 구조라 실질적인 사용량은
약 4~4.2.리터 정도다.
그래서 첫 주유에만 4.9리터가 들어간다.
그리고 불꽃 크기의 조정에 따라 사용 시간이 결정되는데....
3번 정도의 화력에서는 약 25시간, (1번과 2번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4번 정도의 화력에서는 40시간 가까이 간다.
제조사 측에서는 4번 정도로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문제되지 않는것 같다.
하지만 심지를 너무 내리면 석유 냄새가 살짝 나니 조절을 잘 해야 한다.
2, 냄새
켜고 끌때를 비교하면 냄새가 많이 난다를 100으로 보았을 때....
팬히터 켤때 - 5
끌때 - 7
레인보우 켤때 - 7
끌때 - 30(급하게 껐을 때)
냄새 안나게 끄는 법 : 불꽃을 아주 천천히 내린다.
더 이상 내려가지 않을 때 까지 심지를 내리고
그 다음은 스스로 꺼질 때 까지 기다린다.
(자동소화 버튼은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 중에는 두 가지 모두 냄새는 제로에 가깝다.
그리고 생활하면서 체감하는 공기의 느낌....
레인보우는 주전자 물을 올렸을 때 수증기 냄새의 느낌이 조금 난다.(주전자가 없어도)
이는 아마 석유에 포함된 수분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현상 같다.
팬히터의 느낌은 뭔가 이상하다.
냄새는 안나는데 목이 좀 칼칼한 느낌?
이는 내 생각인데 외부 공기를 팬으로 끌어와 열이 발생하는 기화기를 통해
다시 밖으로 배출되는 형식이다 보니 외부 공기에 있는 먼지들이 타는 것이 아닐까 한다.
팬히터 뒤에는 먼지 거름망이 있지만 그 구멍이 공기 청정기의 필터 처럼 미세하지 못하다.
눈으로 보이는 왠만한 먼지는 모두 통과할 수 있는 크기다.
이곳에 공기 필터를 달면 흡입되는 풍량의 흐름이 약해져 에러코드가 발생한다.
먼지 타는 현상이 아니길 기도한다.
그래서 요즘은 팬히터 보다 레인보우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3, 관리
레인보우가 훨씬 더 관리에 필요한 손길이 많다
그런데 직접 사용해 보니 겨울이 끝나고 보관모드로 들어갈 때 한 번만
청소해 주면 될 것 같다.
나는 이런 이물질이 언제 어떻게 발생하는지 몰라 한 달에 두 세번 이상
열고 청소를 했는데 사용해 보니 그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심지청소, 불꽃 주변에 발생한 타르 제거, 잔유제거 정도면 끝.
타르 청소는 20리터 등유를 소진하면 꼭 해줘야 한다.
안그러면 타르가 타는 매캐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심지 교체는 1년에 한 번 정도가 좋은데
심지 2개를 준비해 1개를 사용하다 타르가 쌓이면
남은 심지로 교체하고 빼낸 심지는 잘 빨아서 말려둔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번갈아 사용하면 오랬동안 사용가능 하다.
심지 관리상태나 주변 청소는 석유난로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팁> 불꽃이 한쪽으로만 강하게 올라올 때 연소통을 좌, 우로
천천히 움직여 보면 어느정도 불꽃 높이 차이를 맞출 수 있다.
이 방법을 몰랐을 때는 낮은 불꽃 부분에 타르가 더 심하게 생겨
냄새가 났었다.
<팁> 연료는 90%정도만 넣어야 한다.
게이지의 "풀" 표시보다 약간 적게 넣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풀로 모두 넣으면 석유 수위가 너무 높아
심지에 석유 묻는 양이 늘고 공기 순환이 어려워져서
불완전 연소상태로 석유가 어느 정도 소비되는 시간동안
냄새가 날 수 있다.
보관할 때 습기에 취약해 녹슬 가능성이 높으니 이를 대비해야 한다.
팬히터는 간단하다.
보관모드로 들어갈 때 잔유제거와 등유 거름망 정도만 청소하면 된다.
기화기 청소법도 배워두면 좋을듯 하다.
1년에 한번씩 기화기와 연소부 청소를 해줘야 한다.(타르제거)
안그러면 매캐한 냄새가 난다.
4, 사용상의 편리성
당연 팬히터가 편리하다.
팬히터 사용시 가습기는 필수다 라고 말하는데
실내에서 사용할 때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다.
그날 날씨의 습도 상황에 따라간다.
레인보우는 주전자를 올려 습도를 높이는데
어떨 때는 습도가 너무 높아져(취침시) 불편하기도 하다.
기타 내용으로는 환기를 말할 수 있다.
나는 환풍기에 타이머를 달아 자동으로 환기를 해주고 있으며
두 가지 종류의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작동 시키는데
한 번도 경보가 울린적은 없다.
그래도 이는 화재를 염두해 소화기를 배치하는 것과 같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추가> 팬히터도 기화부, 연소부 등의 청소가 필요하다.
요즘 목구멍이 칼칼한 느낌이 타르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먼지가 타는 냄새가 아니었다.
팬히터나 레인보우 난로 모두 고유의 타르 타는 냄새가 난다.
일산화탄소 감지기로는 이를 검출하지 못하지만 건강에는 분명
악영향을 준다.
레인보우 난로에서 이런 냄새가 나면 불을 끄고 분해하여
심지 등 연소부를 확인한다.
(심지 끝 부분을 손 끝으로 만져보면 딱딱한 부분이 타르다)
그럼 반드시 100% 타르 찌꺼기가 발견되고 이를 청소하고 나면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다.
단, 팬히터는 분해청소 하기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타르는 등유가 타면서 남는 찌꺼기로 이와의 전쟁은
불편해도 계속되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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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호환용 심지 사용해 보기
호환용 심지는 오리지날 심지에 비해 가격이 1/3로 싸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레인보우에 호환심지를 써봤다는
글이 전혀 보이지 않아 결국 궁금해서 한 개를 구매했다.
교체를 하고 심지 레버를 올리니 심지가 3~4센치 정도 위로 튀어오른다.
위 사진은 그래서 많이 낮춘 상태다.
그래서 불을 붙일 때 무심코 레버를 다 올리면 큰일난다.
연소통을 열어 심지 높이를 확인하면서 레버를 올리고 불을 붙여야 한다.
불을 붙이고 관찰한다.
그런데 불꽃 색깔이 원래의 밝은 노란색이 아니고 약간 붉은 빛이 가미된 노란색이다.
예상과 달리 처음엔 냄새가 별로 안난다.
그런데 3시간 정도가 흐르니 종이타는 냄새가 난다.
마치 실수로 종이 위에 다리미를 올려놨을 때 종이가 눌러 붙으면서 나는 그런 냄새다.
시간이 더 흐르면서 이 냄새가 실내에 차곡차곡 쌓인다.
목이 칼칼하거나 따가운 느낌은 아닌데 뭔가 기분이 더러운 냄새다.
이 정도 냄새가 계속 쌓인다면 환풍기를 풀로 돌려도 감당이
어려울 지경이다.
여기에서 오리지날 심지와 비교하면
오지지날 심지는 타면서 타르 등 불순물을 심지가 필터링 한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심지에 불순물이 많이 생겨 청소에 신경을 써야하는 반면
호환용 심지는 그냥 불순물이고 뭐고 간에 몽땅 태우는 느낌이다.
그래서 내구성은 짱이다.
이런 불순물까지 다 태우다 보니 냄새가 나는 것이다.
내 예상대로 일본 난로의 냄새잡는 기술은 심지에 있었다.
대신 내구성이 약하다.
오리지날 심지도 청소관리가 안되면 호환용 심지와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오리지날 심지는 빨아서 건조대에 널어놨는데 오늘밤은 어쩔 수 없이
보일러를 틀어야할 것 같다.
심지를 빨면서 느낀것인데 아무리 빨아도 석유냄새를 잡지는 못한다.
냄새가 안날때 까지 빨아보려 했는데 중간의 종이 부분이 녹아
내려갈 것 같은 현상이 생겨 더 이상 빨지 못했다.
빨래 건조대에서 석유냄새 난다고 퇴근 후 각시의 잔소리가 걱정된다.
생각해 보니 심지를 통으로 빨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수도 살짝 틀어놓고 심지 끝 부분에 엉키거나 단단하진 부분만 살살 문질러서
심지를 닦아내는 것이 더 효율적일듯 하다.
결론....
캠핑용이 아닌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석유난로는 사용시간이 많고
실내의 공기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심지는 일본산 오리지날로 쓰고
청소 자주 하고, 심지의
내구성이 약하니 여분의 심지를 미리 준비해야 마음이 놓일것....
레인보우 난로의 별명이 심지먹는 하마가 될까 걱정이다.
레인보우 난로의 심지 교체시기
심지를 보면 첫 번째 박음질 부분이 있는데
사진 처럼 제일 위의 한칸이 없어질 기미가 보이면
심지 교체시기가 된 것이다.
경험해 보니 한칸이 없어지면서 부터 냄새가 난다.
불꽂 크기가 아니라 냄새 때문에 교체한다.
겨울 한 철에 2~3개 정도의 심지를 교체했다.
그리고...
통으로 빨았던 심지는 세탁 세제 때문인지
예전 기름냄새를 잡아주던 심지로써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됐다.
절대 통으로 빨래금지!
심지에 타르 등 이물질이 묻으면 고유의 냄새가 난다.
이때 녹지 않는 휴지로 살살 닦아내면 청소가 되고
냄새도 없어지는데 문제는 심지의 수명이 줄어든다.
이물질이 닦아지면서 심지의 머리숱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석유난로의 냄새를 줄이려면 어쩔 수 없다.
메이커에서는 5년 주기로 심지교체를 권장하는데
아마 이는 한달에 한 두번 1박2일로 캠핑하는 사람들의
기준으로 하는 말인 것 같다.
가정용이라면 5년에 한 번이 아니라 한 겨울을 나는데
최소 3번의 심지교체가 필요하다.
이런 심지교체의 필요성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연료 소모에 따른(유량계 표시)종류별 냄새
레인보우 난로에 대해 냄새가 1도 안난다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뻥이다.
냄새 안나는 심지식 석유난로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냄새 없는 석유난로를 만든 사람이 있다면
이미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다.
레인보우 난로는 다른 난로에 비해 냄새가 적다는 것이지
전혀 냄새가 없다는 말은 거짓이다.
그래서 유량계 소비 기준으로 냄새나는 정도를 보면...
일단 새 난로(새심지) 기준으로,
1, 연료 게이지가 풀에서 점화해 75%까지 소모될 때
연료가 풀로 있어서 난로 내부의 공기순환이 잘 안되고
심지에 연료가 과하게 침투해 발생하는 불완전 연소에 따른
냄새와 새심지가 타는 냄새가 난다.
2, 연료 게이지가 75%부터 50%까지 진행될 때
불완전 연소에 대한 냄새는 없어지지만
심지타는 냄새는 약하게 이어진다.
<팁> 위 1번과 2번 구역에서는 불꽃 크기를 제일 위 불꽃 사진의
3번 정도의 크기로 올려야 냄새가 덜난다.
연비 생각해서 불꽃 크기를 약하게 하니 이 구역에서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것을 확인했다.
3, 연료게이지가 50% 부터 20%까지의 구간이 냄새가 제일 적게 난다.
이 구간에서 레인보우 난로의 최대장점이 펼쳐진다.
4, 연료게이지가 20% 부터 제로 까지 구간에 심지와 난로 주변에
타르나 이물질이 쌓이면서 이것들이 타는 냄새가 난다.
특히 연료가 다 떨어져 자연소화될 때 냄새가 제일 심하다.
이를 다른 말로 심지태우기 구간이라 하는데 이 구간이 오기 전에
난로를 끄던지, 아니면 환기가 확보된 공간으로 난로를
옮겨야 한다.
이렇게 연료통 한 번이 모두 연소된 후에 아무 조치 없이 기름을 넣고
다시 난로를 켜면 위에 열거된 냄새보다 더 진한 냄새가 난다.
그러니 재급유 전에 반드시 난로를 분해하여 청소해야 한다.
냄새를 최대한 억제하려면 연료를 90%에서 80%정도만 넣는데
이보다 더 안나게 하려면 60%에서 50%정도만 넣는다.
그리고 10%정도 연료가 남았을 때 불을 끄고 분해청소를 한 후에
재급유에 들어가며 심지상태를 잘 체크해 교체를 해준다.
심지는 수명이 다하면 자연적으로 냄새가 나기 때문에 꼭 체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결과 중간 이상의 화력(맨위 그림에서2번, 3번 정도)
에서 냄새가 덜난다.
연료가 좀 빨리 소진된다 하더라도 냄새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나마 난로 사이즈가 크지 않고 분해 청소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있어
다행이지만 심지소모가 많다는 것은 여전히 리스크다.
팬히터도 청소를 해야 하는데 날 잡고 해야하는 복잡한 작업이라
아직까지 손대지 못하고 있다.
난방비 절감과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나 보다.
현재 석유(등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장 이상적인? 난로는
흡기/배기 연통을 실외로 빼서 환기가 필요 없는
FF방식의 팬히터다.
그런데 이 또한 등유가 타는중에 발생하는 이물질 제거는
못하고 에어컨 처럼 고정되는 방식이라 관리가 더욱
까다롭다.
비싼 가격은 덤이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관리의 번거로움이 좀 있어도
레인보우 난로의 가성비적 장점이 차라리 행복하다.
* 난로 주변에 쌀이나 밀봉되지 않은 식료품은 절대 두지말 것.
심지특성 테스트
이제 겨울이 끝나 난로를 치워야 한다.
그런데 잔유가 남아 있다.
그래서 테스트 해본다.
이 남은 잔유를 스포이드로 뽑아 심지 위에 수 차례 뿌린다.
난로 수리하시는 분들이 심지에 석유가 먹는 시간을 줄이려
취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정상적이라면 심지는 아래 부터 석유를 빨아들인다.
그 석유가 심지 타는 부분까지 올라오면서 냄새나는 불순물을
필터링 해주나 하는 것이 궁금했다.
그리고 점화....
내 예상이 맞았다.
중국산 호환심지를 넣었을 때 나는 냄새가 난다.
그래서 설명서를 다시 봤다.
역시 석유를 빨아들이면서 심지 자체가 불순물을 필터링 하는 구조다.
국산이나 중국산 심지에서는 보지 못한 구조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원리 같은데 이런 기술이 일본에만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런데...
이 테스트를 해보니 심지의 필터링 기능이 죽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냄새가 계속 난다. 따라하지 마시길...
난로를 가방에 넣는다.
레인보우야...
올 겨울 수고했다.
다음 겨울에 또 보자....
그리고 팬히터 기화기를 확인했다.
타르가 새까맣게 붙어있다.
이 역시 청소를 했는데 냄새가 나는지는
아직 확인 전 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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