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일본제 오디오의 특성...

sorisai 2024. 1. 19. 21:26

오디오는 굉장히 주관적인 개인적 취향영역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은 제가 느낀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것으로 내용에 대한 결론은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임을 미리 알려드리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1980년대 전후로 세계 팝 음악에 일본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을겁니다.

그렇습니다.

그때가 전자음악의 열풍이 불었던 시대 입니다.

대표적인 전자음악에는 이런 것이 있지요.

 

일본은 그야말로 신디사이저 천국이었지요.

가난한 음악가는 은행 대출을 받아서 사야 할 정도로 가격도 비쌌고요.

또 어떤 음악가는 신디사이저를 구매하고도 사용법을 전혀 몰랐습니다.

당시에는 컴퓨터도 보급이 안되었을 때니 이를 배우는 것도 큰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몰라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얼떨결에  만들어진 음악이 이것입니다.

 

 

이렇게 일본의 신디사이저는 팝송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본은 소재산업으로 유명하지요. 그리고 아날로그 분야도 세계 톱이었고요.

그래서 워크맨, 아이와 등 미니기기나 VHS,  베타 방식의 비디오 기술도 일본에 있었고

나카미치라는 걸출한 카세트 데크도 나왔고요.

사진은 퍼왔습니다.

 

그리고 소니는 전세계 방송국의 모니터와 카메라를 독점으로 공급하다시피 되어

방송국의 표준 기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때가 일본이 돈을 싹쓸이 하던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마크레빈슨이 하이엔드를 지향하며 시장에 뛰어들기 이전부터

일본은 본격 고급형 오디오를 이미 만들고 있었습니다.

너무 옛날 기기라 사진 찾기가 어려운데요 지금 봐도 너무 세련된 디자인의

앰프들이 있었습니다.

소니, 데논 등등....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일본은 소재기술, 아날로그 기술, 회로 기술이 제일 뛰어난 나라인데

소리를 만드는 프리앰프, 스피커를 울리는 파워앰프 쪽으로만 넘어가면

이상해집니다.

오디오 소스기기의 기술은 인정되는데 앰프쪽은 좀....

노래는 잘 하는데 마음과 가슴을 울려주는 것이 아닌 목으로만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랄까요?

음악적인 표현이 유럽이나 미국 등 다른 수입 메이커에 비해 맹맹한 느낌입니다.

일본제 앰프를 모두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표현됩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세계적으로 악기를 잘 만드는 장인이 있는데

이 장인은 악기 연주를 잘 못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