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오디오만 40여 년 연구하다 보니....

sorisai 2024. 1. 15. 11:40

제 성격은 어느 한 곳에 꽂히면 끝장을 봐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이것을 좋게 말하면 끈기 있다 하고 나쁘게 말하면 똥고집이라 합니다.

저의 앰프로 사기 친 사람을 끝까지 교도소에까지 찾아가서

결국 가족들을 통해 앰프를 반납받았고

이사 가야 하는데 보증금을 안 준다는 집주인을 상대로 8개 여월 동안 

소송을 통해 결국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한때 RC헬기에 빠져 날리는 기술보다 하드웨어적인 수신기,

조종기, 모터, 배터리, 자이로, 공기역학 등의 기술과 개선안에 대한

연구도 한참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디오만큼은 제 인생을 모두 걸고 평생을 연구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아직 애도 없고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생활비에 치이면서 삽니다.

하지만 이제 힘들었지만 제가 목표로 한 정점에 올랐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이유중에 하나는

오디오의 취미생활이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뇌리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음악을 좀 들어야 할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먼저 듭니다.

요즘 나오는 오디오들을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인터넷상에서 어떤 제품이 좋더라는 소문이 나면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그 제품의 내부를 보면 곧 실망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제품의 성능을 내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잘 만든 제품은 "소리를 아는 친구가 설계했구나" 라고 표현을 하는데

요즘은 이런 제품을 본 적이 없습니다.

좋은 제품을 통해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듣고 그런 분위기를 매개체로 하여

더욱더 오디오 시장이 커지고 음악 듣는 사람들도 많아지기를 꿈꾸는데

아마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과 행동들을 하기때문 입니다.

이건 오디오 시장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기득권층에서 더욱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달라지는 시대의 흐름을 그저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하는 제가 너무 답답합니다.

근시안적인 흐름으로 인해 사라지는 중요한 기술들도 많습니다.

이사갈 때 필요없는 것은 모두 버리라지만 기술만은 버려서는 안됩니다.

특히 아날로그 분야의 기술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죄다 버리고 있으니 ....

그러니 급발진 현상에 대한 이유도 찾지 못하는 대기업 바보들이 

된 것이지요.

좀 정신들 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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