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부재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행정업무 전산망 오류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고 계십니다.

답답한 것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아직도 모른다는 것...

 

이 중요한 분야에 전문가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기술자분들, 연구자 분들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하기는 커녕

지금 있는 그분들의 처우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 분야의 예산삭감을 해서라 아니라 아주 예전부터 이래 왔습니다.

만약에 더 중요한 기반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더 커질 것이고

정부의 대처능력은 변하는 것이 없을 겁니다.

 

오늘 저희집에 들어오는 지역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 기사님이 오셨는데요,

그 원인이 tv에 있을수 있다고 하시면서 다른 tv를 가지러 나가셨습니다.

멀쩡히 잘 나오던 tv고 이것도 문제다 하시길래 컴퓨터 모니터로 해보시라고 

해서 테스트를 했는데 증상이 똑같았고 이것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시면서 나가셨는데

선로 라인을 점검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사용자 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우기시는 것을 보니

정말로 우리나라 큰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전문가가 없습니다.

모 대학 교수님이 오디오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유튜브로 강의를 하시는데

듣다보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이런 잘못된 정보를 사람들은 또 그대로 믿겠지요...

그래도 교수님이니까....

답글 쓰려다 겨우 참았습니다.

 

이렇게 사회 전반적으로 전문가가 없다보니 

이런 일이 또 터지면 운에 맡기거나 각자도생 해야 합니다.

걱정입니다.

 

- A/S 결과

기사님이 나가셔서 두어 시간 후에 TV를 하나 들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TV안테나 단자에 연결하고 보니 잘 나옵니다.

사실 이 방식은 유선 케이블이 아니라 그냥 실내 안테나만 달아도 지상파는 잘 나오는 것인데

KBS2방송으로 10여분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동안 잘 나오던 것이 왜 이러나요? 여쭤보니 우리 시스템 신호하고

TV카드가 잘 맞지 않는다고 하여 그럼 이 TV카드는 못쓰나요? 했더니

그렇답니다.

그리고 기사님이 처음 가져오셨던 세톱박스도 같은 증상이었습니다.

두 개를 테스트 했는데  모두 같은 증상이었지요.(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음) 

그럼 어차피 나오지도 않는거 해지해야 하겠네요 하니 그러랍니다. 

그리고 가셨는데 ...

그 후 온 문자는 저희집은 "이상없이 정상이었다" 라는 내용이어습니다.

기가 찹니다.

그 후 원래 사용하던 TV카드에 연결하니 역시 안나옵니다.

TV카드가 2개라 모두 테스트 했는데 2개 모두 같은 증상입니다.

3년 정도 잘 사용하던 것인데 말이지요. 

이런 A/S는 처음 겪어봅니다.

전문가 분들이 그립습니다.

 

PS : 다음 날 다른 기사분이 오셔서 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