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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0 비밀 3) 트랜지스터 두 개를 하나로 합치다.

sorisai 2023. 1. 2. 15:58

이 세상 그 무엇이던 부피커 커지면 속도는 느려집니다.

- 탱크는 F1에 비해 느립니다.

- F1은 탱크 보다 빠릅니다.

- 탱크는 F1보다 힘이 셉니다.

- F1은 탱크에 비해 힘이 약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합칠 수 없을까요?

오랜 연구끝에 리비도는 이 문제를 해결해냅니다.

이런 회로가 그동안은 없어서 가상 A급 역상 드라이브(바이어스) 회로라고

이름을 스스로 지었습니다.

보통 A급앰프, AB급앰프, B급앰프, D급앰프 등의 이름이 있습니다.

리비도는 이에 포함되지 않은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M-35에 실험적으로 사용했지만

M-50에 그 결정판이 들어갑니다.

 

100와트 이상이 되는 파워앰프의 출력석은 정격 출력보다 더 큰 용량의

트랜지스터가 사용 됩니다.

그럼 큰 출력을 내는 것은 효과적이지만 작은 출력에서는?

100와트 앰프라고 매일 100와트 크기로 듣기는 힘들지요?

민원 들어오고 난리 나겠지요?

 

보통 우리네 가정에서 듣는 출력은 2와트 미만 정도 됩니다.

고작 2와트요?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2와트도 굉장히 큰 소리로

자칫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큰 음량입니다.

그리고 보통 집에서 편하게 듣는 출력은 0.1~0.8와트 정도 입니다.

 

500와트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실상은 이 정도 출력에서 음악을 듣습니다.

예, 맞습니니다. 승용차를 사야 되는데 버스를 산 것입니다.

그래도 출력높은 앰프에서의 낮은 볼륨이 소리도 좋지 않을까 하는 분들께 말씀 드리면...

환상을 깨십시요...전기는 거짓말을 안합니다.

위에 말했듯 부피가 커지면 속도는 느려집니다.

8와트 짜리 300B싱글 앰프를 듣는 분들은 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힘을 좀 포기하더라도 스피드 빠른 살랑살랑의 표현, 그 촉촉함,

사람의 심정을 건드리는 그 독특한 사운드....

앰프가 커지면 이런 사운드는 재생이 힘듭니다.

그래서 300B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리비도 M-50은 이런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하기 위해

스피드가 빠른 작은 트랜지스터와 파워가 강한 큰 트랜지스터를

회로적 결합으로 한 덩어리로 만들었습니다.

즉, 출력석의 개념으로는 하나지만 자세히 들어다 보면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와트 까지는 스피드가 빠른 작은 트랜지스터가 작동되고 그 이상의

출력이 되면 큰 트랜지스터가 작동합니다.

이 임무를 교대할 때 아주 자연스럽게 넘어가기에 청감적으로는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M-50은 작은 음량에서도 스피드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외국 엔지니어들도 리비도를 배워야 합니다.

 

지금 M-50을 가지고 계시면 자부심을 느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