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도둑이 더 잘 사는 사회......

sorisai 2008. 4. 14. 04:18

저는 오디오를 최고로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물쇠를 최고로 따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방의 자물쇠를 따는데

10초 걸리는 도둑을 만났습니다.
몇 년 지난 일이지만 지금도 생생 합니다.

아마도 빈집털이 전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올빼미 생활을 하던 터라 아마도 그 친구가

빈집이라고 예상했나 봅니다.

선잠을 자고 있는데 문따는 소리가 들렸고 도둑이구나 바로 느낌이 오더군요.

딱 10초 걸리더군요.

전는 그 10초 동안에 방어적인 무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문 앞에서 그 친구와 상견례를 했습니다.

그 친구 얼굴표정은 먼저 선수쳤구나 생각했나 봅니다.

그러면서 3초 정도 대면이 있었고 제가 들고있던 방어 도구를 보고 도망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도망갈때의 체력..... 제가 감당하지 못했고 그의 옷차림은 그야말로 럭셔리.......

180정도의 키에 얼굴도 잘생겼습니다.

그 후에 신고를 했지만 우리나라 경찰들 유명하지요....못 잡아주는 센스....

한달에 연달아 3번 도둑이 들었을 때 였습니다.

혹시 저 처럼 신고했는데도 경찰분들이 "뭐야 이게" 하는 분위기를 느끼셨다면

미련 갖지 마시고 방송국에 신고 하십시요. 그것이 더 빠릅니다.

그래도 요즘은 그나마 좀 좋아졌겠지 했는데 최근에 어린아기 납치사건 까지도 모르쇠로 취급했다는

뉴스를 보니 옛 기억이 더 훨훨 타오르더군요....

없는 사람들에게 경찰은 믿지못할 존재입니다.

그때도  경찰은 당근 못잡았고 잡을 생각도 없었습니다.

마치 경찰과 도둑이 둘이 짜고 했던것 같더군요...

그건 그렇고..... 

그 도둑은 차림새가 저보다 좋더군요...

입고있던 옷, 셔츠, 신발.....

그런 사람이 도둑질은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더 열받았습니다.

기왕 할 도둑질이면 자기보다 더 잘 사는 집을 하던지......

옛날 이야기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도둑이 착하게 사는 사람들 보다 잘 살더군요......

믿고싶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 보다 도둑이 더 잘 사는 사회 입니다.

그 배경에는 경찰이 한몫 하지요.....

이런 우리나라의 실정이 도둑에 한할까요?

도둑은 문따는 기술이라도 있습니다.

...................................................

정말 ......

정말.......

웃기는 한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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