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91 포노앰프 입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작업에 들어갔는데 메인 기판 모듈 하나 완성하는데 10일이 걸리네요.
워낙 주문이 없는 모델입니다. 2년에서 3년에 한 대 정도 들어올까 말까 하는....
그러다 보니 제작에 필요한 부품 리스트나 재고 파악이 어렵습니다.
작업을 시작할 때 마다 부품 찾고 없는 부품 재구매 하고 하는데만 시간이 많이 소비됩니다.
거기에 워낙 희귀성 부품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이런 재고가 하나라도 없으면 정말 난감해지지요.
LP-91 포노앰프는 LP마니아분 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모델인데
아이러니하게 사용자 분들의 만족도는 꽤나 높습니다.
여러가지 포노앰프를 운용하셨던 분들도 좋아하는 그런 모델인데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찾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런 제작의 까다로움이 있지만 높은 성능으로 월간오디오에 리뷰가 280만원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제품이이 마지막 시리얼 넘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모델은 정말 아픈 손가락 이었습니다.
너무 판매가 안되다 보니 남아있는 케이스를 가지고 이사 다니는 것도 힘들고
재고 관리도 힘들고 해서 케이스 소진의 목적으로 저가형의 베이비 포노앰프로
만들어 공급해드린 적도 있는데
그 결과 LP-91 포노앰프의 케이스가 이제 마지막 하나 남았네요.
LP-91 포노앰프의 케이스를 다시 주문 생산을 할 것인가, 아니면 워낙 주문이 없는
모델이니 단종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참 하고 있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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