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MD-2200 개조기(2)

sorisai 2009. 12. 7. 19:30

 

8, 스피커 보호 릴레이 세척작업 

MD-2200파워앰프는 벌써 출시한지 20여년이 지난 제품이기에 여러 단자나 스위치류에서 접촉저항에 따른 음질 손상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스피커 A, B선택 단자의 사용을 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스피커 단자에 연결하는데

릴레이 역시 노후한 관계로 접촉저항이 많이 생긴다는 가정 하에 릴레이 청소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릴레이는 앰프 중앙부의 전원부 기판에 같이 위치합니다.

 

 

 

 

이 릴레이 기판의 바닥면을 보시면 릴레이의 리드가 6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 두 개는 전원이고 나머지 4개는 각 채널의 출력연결을 담당하는 스위치 역할을 합니다. 이 릴레이를 기판에서 떼어냅니다.

 

 

 (바닥면에서의 릴레이 위치)

 

 

 

 

아래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눌러서 뚜껑을 엽니다.

 

 

 

 

 

뚜껑을 열어 내부를 보면 전자석 역할을 하는 코일과 스위치의 접점부위가 보입니다.

 

 

 

 

이 접점부위는 코일 위에 있는 철판을 눌렀을 경우 서로 붙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 접점부 아래있는 두 개의 리드에 테스터기를 저항 레인지에 놓고 위 사진처럼 접점을 강제로 붙인 상태에서 몇Ω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이때 1Ω 미만으로 나온다면 양호한 상태지만 수십, 수백Ω이나 측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수치가 나타나지 않으면 반드시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릴레이 청소는 두 접점 사이에 명함이나 약간 두텁고 거친 재질의 종이를 끼워 넣고 코일 위에 있는 철판을 눌러 접점부위가 붙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접점부위와 종이에 BW-100이란 세척액을 뿌리고 종이를 좌우 상하로 움직여 접점부의 이물질을 세척합니다. 여기서 WD-40같은 것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실까 노파심으로 말씀드리면 절대 이것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BW-100은 휘발성 세척제로 뿌리고 나면 금방 증발해 버리는 성격이 있어 깨끗하게 청소되지만 WD-40은 비휘발성으로 접점부위에 그대로 남아 다른 이물질이 더 묻기 좋은 조건을 만듭니다. 세척 후에 다시 같은 방법으로 테스터기로 접점저항을 체크하시는데 그래도 크게 변화가 없다면 종이 대신 고운 사포를 끼워서 살짝만 움직여 주시면 접점은 100%살아납니다. 청소가 끝나면 다시 릴레이를 있던 위치에 꼽아 납땜합니다.

 

9, 입출력 단자 가공작업

MD-2200의 입력단자는 일반적인 기판타입을 사용하여 굵은 인터케이블을 끼울 때는

어려움이 많고 스피커 단자 역시 홀사이즈가 작아 바나나 플러그를 끼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입출력 신호선의 퀄리티나 배선의 회로망이 길어져 음질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입출력 단자와 그 라인을 개조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작업은 대칭형으로 좌, 우 밸런스를 최대한 유지하는 쪽으로 맞췄습니다. 먼저 앰프 기판의 입력케이블을 떼어냅니다.

 

 

 

 

 

그리고 연결된 신호선을 모두 제거하고 입력 단자까지 모두 제거합니다.

 

 

 

 

그리고 나서 스피커 선택단자에서 스피커 단자로 나가는 케이블들을 최대한

스위치에서 짧게 잘라냅니다.

 

 

 

 

그리고 스피커 단자 판을 떼어냅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스피커 단자에서 전원트랜스 방향으로 나가는

두 개의 선이 있습니다.

이 두 선은 다른 샤시 부분에 붙지 않게 수축튜브로 감싸서 정리하시면 됩니다.

 

 

 

 

스피커 단자판을 떼어내시고 스프링 고정의 부속품을 잘 떼어내어 스피커 단자판을

평평하게 만듭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니퍼로 고정틀 16개를 잘라내면 스프링식 구조물이 쉽게 빠집니다.  

 

 

 

이 단자판을 재활용하여 구멍을 뚫어 우측 입력단자(RCA)를 설치합니다.

 

 

 

 

 

이때 스피커 단자판 윗쪽을 아래 사진과 같이 조금 잘라주어야 스피커 단자가

걸리지 않습니다. 

 

 

스피커 단자와 입력 단자는 청계천의 국제전파에서 취급합니다.

모양과 종류가 여러 가지 있기에 취향에 맞는 것으로 구입하세요.

 

참고로 지금 10mm단자의 스피커 단자를 사용시 홀작업의 도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반대편 채널도 대칭형으로 동일하게 작업하시면 됩니다. 스피커 단자가 너무 윗쪽으로 설치될 경우 앰프 뚜껑에 닿아 쇼트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다음은 스피커 단자와 입력 단자의 배선 작업을 합니다. 스피커 케이블과 입력 케이블은 오디오용으로 선택하시는데 입력케이블은 반드시 실드로 구성된 케이블을 사용하세요.

 

 

 

 

위 사진에서 A(적색선)이 좌측 스피커 단자의 +쪽으로,

B(노란선)가 좌측 스피커 단자의 -로,

C(적색선)는 우측 스피커 단자의 +로,

마지막 D(노란색)는 우측 스피커 단자의 -로 연결시킵니다.

 

입력의 실드 케이블은 +쪽(속선)이 기판에 인쇄된 P2 이고 -쪽(실드선)이 P1 입니다.

+쪽(속선)은 RCA 단자의 가운데 쪽에 연결하시면 되고 -쪽(실드선)은 측면에 붙는 단자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입력케이블의 길이는 최대한 짧게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조정 

이제 모든 작업이 끝났지만 이제부터 해야 할 조정은 개조품의 퀄리티가 좌지우지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그러니 지금까지의 작업을 다시 한번 이상이 없나 꼼꼼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전원코드는 아직 꼽지 마십시요.

먼저 테스터를 저항 레인지 위치에 놓으시고 바이어스 조정용 반고정 저항(VR102/68W) 을 돌려서 좌/우측 채널 모두 0Ω으로 맞추시는데 이 반고정 저항 교체 작업시에 0Ω으로 맞춰놓으셨어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판 위에서는 테스터봉을 댈때가 없기에 반고정 저항(VR102/68W) 바로 옆에 있는 저항(R212) 양단을 테스터로 찍으시고 이 반고정 저항을 소형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

돌려 0Ω이 되게 만드세요...

이 저항은 반고정 저항과 병렬로 같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저항 양단을

찍으면 반고정 저항 양단에 찍은 것과 같습니다.

확실한 0Ω이 안되더라도 1Ω 이하로만 돌려서 만드시면 됩니다.

전원코드 꼽기 전입니다.

그리고 나서 전원코드를 꼽는데 앰프는 뒷면에 110볼트와 220볼트를 전환하는 부착식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선택을 220볼트에 위치시키고 전원은 220볼트가 아닌 110볼트에

꼽으세요.

이는 만약 개조작업중 하나라도 잘못되었을 때 부품에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테스터를 DC에 맞추시고 집게선을 이용하여 시멘트 저항에 댑니다.

사진에서는 집게선을 만들어 테스터에 연결했는데 이 방법이 테스터봉의 접촉 저항을

줄일 수 있어 정확한 수치를 읽을 수 있습니다. 

 

 

 

① 전원코드를 꼽는다.(110볼트에)

② 테스터봉을 시멘트 저항에 연결한다.(바이어스 전류를 측정하는 포인트입니다)

이때 테스터 쎌렉터는 DC 볼트 레인지로 하시고 전압분할이 되어있는 테스터는 100mV 이하로

위치시키면 됩니다. 

 

 

 

(이 사진은 개조 전의 상태입니다)

 

시멘트 저항은 채널당 두개씩 들어가는데 시멘트 저항 하나는 내부에 두개의 패키지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외형적으론 하나지만 회로적으론 두개의 시멘트저항 입니다.

그래서 발 하나는 공통으로 쓰기 때문에 묶여져서 "5W"라는 글자 위에 위치합니다.

이것은 내부에서는 두개의 발이지만 같이 묶여져 있기 때문에 외부로 하나만 나옵니다.

방열판쪽을 보고 있는 리드 두 개(2, 3, 5, 6번)는 바로 뒤에 있는 출력석으로 부터 하나씩 연결 됩니다.

 

1번과 2번 사이는 제일 좌측 출력석의 바이어스를 측정하는 포인트고 1번과 3번은 두 번째, 4번과 5번은 세 번째, 4번과 6번은 제일 오른쪽 출력석의 바이어스를 측정하는 포인트입니다. 일단 위 네 개의 포인트 중 하나를 골라서 집게선을 이용해 테스터와 연결합니다. 그리고 전원 스위치를 약 1초간 켰다가 끕니다. 이때 테스터기의 결과가 0V에서 변화가 없다면 그 회로라인은 일단 이상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순서로 8개(두 채널의 합)의 포인트를 같은 방법으로 전원을 잠시 넣었다가 끄는 방식으로 테스트해서 역시 0V에서 변화가 없다면 2차 테스트로 넘어갑니다.

 

③ 2차 테스트는 테스터기 봉을 +쪽(적색봉)에 위 사진의 시멘트 저항 1번, -쪽(흑색봉)을 스피커 단자의 -쪽(좌/우측 채널중 아무데나 관계없음)에 연결합니다.

이는 앰프의 출력에 DC가 얼마나 뜨는지 검사하는 방법으로 개조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마지막 작업입니다. 그리고 앰프는 켭니다.

이때 전압이 +/- 5V 이상 발생하면 일단 개조작업의 정상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물론 수십 볼트 이상이 생기면 개조작업이 잘못된 것입니다.

일단 전압이 +/- 5V 미만으로 나타나면 VR101을 돌려 테스터 전압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참고로 초창기 모델은 DC를 조정하는 부품이 하나뿐이었는데 나중에 그 편차가 벗어나는 현상 때문에 반대쪽에 하나를 더 달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적색으로 표시된 부품이 기존의 VR101 반고정 저항이고 우측에 청색으로

표시된 위치에 차후 하나의 반고정 저항이 설치되었습니다. 다시 조정으로 돌아가서 VR101을 돌려 0V에 가깝게 맞춥니다. 부품들의 온도특성상 0V로 완전히 맞춰지지는 않고 계속 전압은 조금씩 변화될 것입니다 이 변화의 흐름이 0V를 중심으로 흐르게 맞추면 되는데 VR101 하나로 0V에 접근하지 못한다면 사진의 우측에 새로 설치된 반고정 저항도 함께 돌려 맞추면 됩니다.

이 작업까지 완료되었다면 개조작업을 잘 되었다고 보셔도 됩니다.

 

④ 이제 원래 전원인 220볼트에 전원코드를 꼽습니다. 그리고 ①번부터 ③번까지의 작업을 반복하여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이상이 없다면 ③번 작업을 다시 한번 해서 출력점의 전압이 0V 가깝게 맞춥니다.

 

⑤ 다음은 각 출력석의 바이어스 전압을 맞추는 순서입니다. 위 시멘트 저항에 숫자를 적어 넣은 사진에서 각 측정포인트를 말씀 드렸습니다. 이때는 0V 에서 변화가 없다면 OK 였지만 이는 개조작업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작업이고 이제 이 출력석에 반고정 저항(VR102/68W)을 돌려 바이어스 전압을 넣어줍니다.

먼저 이야기했지만 반고정 저항을 기판에 넣는 작업에 있어서 중심 리드선을 어느쪽

방향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저항값의 변화가 시계방향으로 돌릴 때 커지는지,

반시계 방향으로 돌릴 때 커지는지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바이어스 전압을 높여주는 부분이기에 먼저 첫 번째 포인트(1번과 2번 사이)에 같은

방법으로 테스터기를 DC전압 레인지로 맞춰놓고 연결해 VR102를 작인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돌립니다. 이때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리다가 변화가 없다면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세요. 물론 앰프 전원은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면 어느 부분에서 전압이 점점 올라갈 것입니다.

이때 전압이 약 2~3mV가 되게 맞추세요.

이 바이어스 전압은 시간이 흐르고 부품이 에이징 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올라가며 너무 과도하게 올라가면 방열판이 뜨거워지고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바이어스 보정용 회로를 방열판에 설치했지만 이 부분에서 감당 할 수 있는 정도가

넘어서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일단 2~3mV로 맟추고 나머지 세군데 포인트와 다른쪽 채널의 포인트도 같은 방법으로 체크하시는데 한쪽 채널의 네가지 포인트는 출력석의 특성에 따라 동일 전압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으로 이 네 군데의 포인트 전압의 평균치가 2~3mV 정도로 맞추면 됩니다.

그리고 위 ③번 작업을 다시 한번 해서 출력점이 0V에 가깝게 된 상태에서 다른 기기와

매칭을 하고 음악을 듣습니다.

 

아직 부품들이 에이징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 한시간 정도 음악을 들으면서

바이어스 전압의 변화와 출력점의 DC변화상태(③번작업)을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약 한시간 정도 앰프를 동작 시켰을 때 스피커와의 매칭을 풀고 프리앰프의 볼륨은 최소로 하신 다음에 바이어스 전압을 체크했을 때 10mV 이상이 넘었다면 다시 VR102를 돌려 바이어스 전압을 낮춰줍니다.

가장 안전한 바이어스 값은 앰프가 한시간 이상 작동되어 부품에 어느 정도 예열 상태가

끝난 시점에서 7~10mV 입니다.

이 바이어스 전압의 변화와 출력지점의 DC전압은 부품들이 에이징 될 때까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 정도는 앰프를 사용하면서 수시로 체크하고 재조정해야 합니다.

이 바이어스 전압이 높아질수록 A급 증폭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지만 음질에는

관계없으니 일부러 바이어스를 올려 앰프를 뜨겁게 사용하시는 일은 위험합니다.

제시한 안전 바이어스 전압은 앰프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윗면에 손을 대었을 때

약간 미지근 한 상태의 수치입니다.

이로써 개조작업은 끝나고 이 개조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셨다면 여러분은 세계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를 갖춘 앰프를 보유하시게 된 것입니다.

개조된 MD-2200의 성능은 그동안 많은 수입품과의 비교시청을 통해 그 성능이 입증된바

있는데 300만원대 미국 C사의 파워앰프와의 비교시청에서 비슷하거나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생각하지 않고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추구하시는 분들이나 오디오 입문자, 서브로 앰프를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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