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각시가 어디서 액상커피 몇 개를
얻어왔습니다.
그래서 먹어보니 맛이 괜찮아요.
몇 개 되지 않으니 금방 없어졌지요.
저는
커피는 무조건 믹스 커피고
없으면 안먹는 그런 입맛이었는데
액상커피를 먹어보고 나니
인터넷에 몇 개 더 시켜서 먹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찾아 보니 액상커피도 종류가 많네요.
그래서 조금씩 이것 저것 시켜서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액상커피가 은근히 비싸요.
그래서 고오급 분말커피를 하나 시켰습니다.
몇년 전에 먹었던 커피로 믹스커피만 먹었던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알려줬던 이과수 커피 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커피를 타서 먹었는데
그 예전에 먹었던 감동의 맛이 아닙니다.
이상하다?
생각해 보니 이 맛은 그대론데
그동안 액상커피 맛에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이럴수도 있군요,
오디오도 마찬가지 같아요.
좋아지는 것에 대한 느낌은 크지 않은데
이전 것을 들어보면
이게 뭐야?
하고 절대 못듣죠.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 액상커피를 시킨 이후로
각시가 매일 커피 타 달라고 하는 민원이 늘어
귀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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