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오디오용 계측기를 다 버려야 하는 이유...

sorisai 2022. 8. 18. 17:14

오디오 계측기의 최종 용도는 마이크 때문 입니다.

마이크가 모든 데이터의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람의 귀는 마이크가 아닙니다.

그 구조를 보더라도 마이크와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사람마다 귀의 구조가 조금씩 달라서 귀는 <표준>이 없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같은 구조를 갖는 두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이 두 사람이 살아온 

인생환경에 따른 문제로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집니다.

즉, 사람은 살면서 신체적 균형, 환경에 따른 심리축척 정도에 따라 귀로 들리는 느낌 정도가

동일하지 않습니다.

그래고 비오는 날, 날씨 좋은 날, 스트레스가 쌓이는 날에 같은 오디오, 같은 음악이라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듣는 기준이 천차만별 하기에 정밀 계측기는 단지 참고용에 불과합니다.

오디오적 계측결과가 굉장히 뛰어난 제품이 있는데 이런 제품은 일본이 제일 잘 만듭니다.

그런데 이런 제품보다 구닥다리 구식의 옛날 진공관 앰프 소리가 더 좋게 들립니다.

왜 그럴까요?

구식 진공관 앰프의 시절에는 계측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마지막 튜닝은 사람의 귀로만 이루어졌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그 전기적 특성은 비록  형편없어도 사람이 듣기에는 편하게 들리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이런 계측결과를 내세우는 업체들의 광고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절대로 믿으면 안되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오디오에는 정답이 없는 것입니다.

정답이 있다 하더라도 듣는 취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또 달라지는 것인데 그래도 정답이 있다고 보시나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오디오는 어려운 취미이고 그렇기에 재미있는 것입니다.

제가 만든 리비도 앰프도 제 스스로는 감탄하며 만족하고 훌륭하다라고 생각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은 욕심과 호기심의 원동력으로 살아갑니다.

만약 이 두 가지가 없다면 살아갈 이유가 없어지고 우울증에 걸리고 자살을 할 겁니다.

오디오에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바꿔보고 싶은데 그런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면 너무 답답하지요.

마누라를 못 바꾸니 오디오를 바꾸는 것이다 라는 명언이 있을 정도니 말이지요.

하지만 이것도 옛말이 되어 지금 이혼율이 세계 최고라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이 욕심과 호기심에서 시작되었고

살아갈 원동력이기에 뭐라 말할 수도 없습니다. 

시절이 자날 수록 오디오는 고착화되고 하향평준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해 지는 것도 아니지요.

이렇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그 변화의 폭은 갈수록 넓어지는데 오디오 시장은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업체들은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는 오디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이윤창출만을 목적으로

오디오를 만들고 있기 때문 입니다.

참 슬픈 현실 입니다.

예전에는 턴테이블 팔 때 톤암 따로, 플래터 따로, 바늘은 옵션으로 했습니다.

그래야 사용차의 취향에 맞춰 셋팅할 수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구성을 하면 셋팅이 너무 어려워서 안팔린다고 합니다.

그럼 예전에는 이렇게 파트별로 구성해서 구매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분들은 다 돌아가셨나 봅니다.

오디오를 만드는 업체도, 이를 수용하는 소비자들도 취미 생활로써 그 눈높이를 조금만 올려보셨으면 합니다. 

 

요즘 새로운 모듈개발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예, 누가 요즘 그렇게 어렵게 오디오 하냐 라고 하신다면 판매할 목적이 아니라 제 개인취미 생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아직도 이런 개발이 좋아서 P-50 프리앰프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버젼으로 업그레이드 했고 저의 취미생활을 위해

모듈은 계속 여러형태로 개발할 것입니다.

이것이 저의 욕심이고 호기심이며 살아가는 원동력 이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