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신방전자를 아세요?

sorisai 2022. 3. 11. 22:52

제가 아주 예전에 대우전자 서비스센타에서 근무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오디오 수리용 부품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 중에 재미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보급형 턴테이블 부품이 그것이었습다.

그런데 이것이 말로는 부품이지 한개 파트에 모든 것이 달려있어

껍데기만 만들어주면 턴테이블 하나가 완성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이 완성품 모델을 구매하는 가격의 반가격이면 똑같은 턴테이블을 만들 수 있어

당시 지인 분들께 제작을 해주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제품의 뒤를 보니 대우전자에서 만든것이 아니더군요.

제조사는 신방전자이고 판매자는 대우전자 이런식으로 표기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신방전자는 대우 뿐 아니라 인켈, 금성, 태광 등 거의 모든

국산 오디오에 턴테이블을 거의 독점으로 납품했던 업체였습니다.

혹시 이 업체가 아직 살아있나 알아보니 지금은 없어진 것 같네요.

검색했던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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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경기도 인천시 부평공단에 이규재 창업주가 신방전자를 세웠으나, 1979년 해태에 인수된 후 오디오 턴테이블[1]을 생산해 각 전자회사에 납품하는 하청업체였고 이 분야에서 국내 1위의 업체였다.[2]. 즉 '제과업체'라는 아이덴티티에 만족하지 않고 첨단기술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이미 존재하는 신방전자를 발판삼아 전자, 전기분야로 진출하게 되는데 1986년 자체기술로 CDP를 개발한 뒤, 한국증권거래소에도 상장했다. 1988년 해태전자로 사명을 변경하고 1989년 화성공장을 준공했다.

1994년 오디오 메이커 인켈을 인수하며 부평공장 생산라인을 화성공장에 합쳤고,[3][4], 1995년에는 바텔(Vatel)이란 상표로 TV광고를 하던 전화기 전문 제조업체 나우정밀[5]을 인수하기도 했었다.[6] 이후 1996년 인켈과 나우정밀까지 합병했다.

이 때 제과계 라이벌인 롯데는 1973년에 이미 오디오 업계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롯데전자는 일본 파이오니아와 기술제휴한 뒤 1990년까지만 해도 롯데 파이오니아라는 상표를 쓰다가 이후 법인명이 변경되어 롯데매니아(...정말로 이 상표로 TV광고도 했었다)라는 상표로 바꿔 동원전자 인켈, 아남전자 테크닉스, 태광 에로이카와 더불어 4대 메이커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디오가 사양산업으로 접어들자 2000년 롯데알미늄에 사업부가 넘어간 후 2003년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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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오디오 시장은 2000년대 초 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때 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지금도 신규업체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예전 처럼 장인정신의 마인드가 새겨진 업체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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