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디지털 볼륨의 최대 약점...

sorisai 2022. 2. 3. 07:25

디지털 볼륨이 음질을 떠나서 사용하기는 참 편리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오디오 역시 디지탈 회로의 비중이 높아졌지요.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자연스럽게 이런 디지털 오디오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고요.

저는 아날로그 시스템과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의 성격을 모두 경험했던 

낀 세대가 되었는데 디지털에 익숙하신 분께는 오히려 아날로그가 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이 디지털 볼륨이 고장나면 참 난감해지는 상황이 옵니다.

수리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볼륨에는 여러 방식이 있지만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콘트롤 IC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더욱 힘들고요...

왜냐면 오디오 업체들은 신품을 만들고 나서 그 사후관리에 대한 시기를 길게 잡지 않습니다.

길어야 10년 정도고 보통 그 이하의 경우가 많으며 해당 모델을 단종 시키면서 사후관리에 대한

시스템도 사라집니다.

이런 경우에 오디오 수리 전문 업체들도 미리 이런 프로그램을 주입시키는 장비와 그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이 없다면 속수무책이 됩니다.

하이파이 앰프 가격이 수 백만원, 수 천만원이나 하는데 이 볼륨 고장으로 결국 못 쓰게 되는 것이지요.

최초 구매자가 아마 3~4년 정도 지나면 시장에 팝니다.(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이렇게 새로운 주인장이 세 번 정도 되면 훌쩍 10여년 이상은 지났을 것이고 이때 부터는

본인들도 모르게 폭탄 돌려막기가 시작 됩니다.

일전에 크렐 앰프의 컨티션 회복 작업을 해서 잘 사용하던 앰프가 이 디지털 볼륨이 고장나는 바람에

저도 참 난감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표시된 부분이 디지털 볼륨 파트

 

 

이런 시스템은 보통 셀렉터 등 다른 기능과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 볼륨을 포함한

모든 컨트럴이 다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앰프 뿐 만이 아니라 쿼드의 튜너 컨트럴 고장 부터 해서 너무 많은 고장을 목격했기에

저는 절대 디지털 볼륨사용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날로그 볼륨은 그냥 간단하게 교체만 하면 끝납니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고 기계가 복잡해질 수록 고장나는 범위도 넓어지게 마련이고

수리에 대한 답도 없으니 이런 고생을 하실 수도 있다는 말씀을 알려드립니다.

리비도 앰프는 30여년이 다 되어가도 간단한 점검만 하면 현재도 쌩쌩하게 스피커를

몰아붙이는데 이제 리비도 말고는 이런 앰프를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디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LP-91 포노앰프와....  (0) 2022.03.01
보호 테이프...  (0) 2022.02.12
리비도 앰프에 들어가는 금....  (0) 2022.01.30
우리나라의 오디오 역사....  (0) 2022.01.15
진공관 프리 + TR파워 = 위험?  (0)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