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이야기지만 앰프를 다 만들고 QC과정에서 생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됩니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앰프를 만드는 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거쳐
밝혀진 것은 PCB 불량이었습니다.
원인이 밝혀지면 정말 굉장한 피로감이 몰려듭니다.
에칭이 덜되어 그라운드와 부품들이 쑈트상태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렇다고 업체에 항의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 이후 부터는 앰프 인서트 작업 이전에 PCB 검사를 합니다.
1차로 밝은 조명에 돋보기로 확대시켜 PCB의 불량을 찾아내고
육인으로도 잘 안보이는 아주 미세한 불량은 계측기를 통해 회로 파트마다
도통 테스트를 거쳐 최종 PCB의 불량여부를 가려냅니다.
이렇게 앰프를 만들기도 전에 PCB검사에만 많은 시간과 체력이 소모 됩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PCB 불량률이 매우 낮아 불량이 발견되기라도 하면
로또 맞은 것 같은 기쁨에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이 PCB검사가 너무 시간이 들고 힘들어 검사 패스의 유혹도 생각나지만
만의 하나 또 이런 PCB불량으로 인한 오작동이 발견되면 그 고생은 말로 하지 않아도
알기 때문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겨 반드시 PCB 검사를 진 행한 후에야 앰프 제작에 들어갑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도 PCB 검사를 하다 쓰는 것인데 시간이 벌써 새벽 두 시가 넘었네요.
노안이 빨리 오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ㅠ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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