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음질과 음색을 구별하시나요?

sorisai 2021. 10. 16. 12:26

음질과 음색을 구별할줄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음색을 음질로 착각하여 그것이 음질인줄 알고 오디오 생활을 하시는데

이런 구별법을 모르시면 내 오디오 전체의 성향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엉뚱한 곳에 지갑을 계속 열게되어 필요없는 지출만 늘어갑니다.

리비도 홈피에도 올렸던 내용인데 음질이 기본 베이스고 그 위에 음색이 존재합니다.

즉, 취향이 다르더라도 그 취향을 찾아주는 것이 음색 입니다.

그런데 음질이 떨어지는데도 음색을 더 중요한 사항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하이파이고, 하이엔드고, 앰프, 스피커 등 오디오의 기본이 되는 음질을 중요시 여겨 

생산되는 오디오는 거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돈 값 못하는 오디오가 수두룩 하다는 것입니다.

비싸고 디자인 이쁘고 기능이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세상이 되다 보니

생산 업체에서도 오디오의 가장 기본적인 음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음질을 생각하면 원가가 상당히 비싸지고 설계도 어려워 지지만

음색은 아주 저렴하게 장난칠 수 있는 부분이고 특히 소비자가 잘 속아주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이런 돈 값 못하는 오디오가 계속 만들어지고 팔리는 이유가 됩니다.

오디오의 전문적 마니아층이 너무 얇아진 것도 한 몫 합니다.

음질과 음색을 구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KBS 오케스트라 정규공연은 KBS홀과 예술의 전당에서 같은 레퍼토리로 공연하는 경우 

연주자는 같은데 홀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이사를 하면 같은 오디오인데 소리가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서 소리가 달라졌다는 느낌은 음질이 아니라 음색이 달라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음색이 달라지면 오디오 배치나 음향판 등의 실내 튜닝으로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지만

기본 베이스가 되는 음질은 바꾸지 못합니다. 음질은 연주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이 음질과 음색의 차이인데 라이브 연주장을 자주 찾는 것 만으로도 

귀의 성능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음질을 모르시는 분들이

"이 소리가 제 취향입니다."

라고 말씀 하시는 것을 너무 많이 봐서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의 오디오에 대한 진정한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생산자도 장난감 같은 오디오는 만들지 못할 것 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