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의 부탁으로 오디오랩 8000A 인티앰프 수리를 부탁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버리라고 말씀드리니 오래 사용한 제품이라 애착이 많답니다.
8000A는 90년대에 뮤지컬피델리티, 오라와 함께 대중적인 인티앰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 입니다.
예전에 들었을때는 합격점을 받지 못해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수리를 위해 내부를 살펴보니
참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더군요.
부품의 배치나 선택이 예사롭지 않고 대량생산 체계로 만들어 지는 제품 치고는 꽤 신경쓴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 들었던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만듦새가 좋아 수리가 끝나면
자세한 사진을 첨부한 초정밀 리뷰를 올릴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수리를 마치고 소리를 들어보았는데 기대가 커서 그런지 예전에 제가 들었던 그 소리가 맞더군요.
특히 포노부는 음악 소리보다 LP 스크래치 소리가 더 크게 납니다.
이상하다 싶어 인터넷으로 회로도를 입수하여 확인한 결과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개조작업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떨어지는 앰프도 아닙니다.
그 가격대에 맞는 퀄리티를 보이고 CD는 들을만 합니다.
이 베이스라면 전기적 특성보다 음질에 좀더 신경쓴 설계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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