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상하게 옛 생각에 잠길 때가 많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때도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꿈이라는 것이 있어 하루하루가 즐거웠었지요.
그 꿈은 오디오 회사를 만들자는 것이었고 고등학교를
다닐 때 목표로 삼았습니다.
"회사이름은 무엇으로 할까?" 하는 고민을 하다
조선전자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그래서 그때는 만드는 모든 오디오 케이스에 "조선전자"라는 회사명을
새겨놓았습니다.
제가 고2때 만든 콤포넌트인데 스피커에 큼지막하게 "조선전자" 라는 로고를
만들어 붙인것이 보이네요.
버려진 천일 스피커를 주워다 마샬우퍼, 이름모를 미드레인지, 인켈의 트위터를
붙이고 우퍼 네트웍 코일은 TV 브라운관 뒤에 붙어있는 코일을 떼어내어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일명 빽판을 사러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레코드사에서는 원하는 곡을 테입으로
녹음해주고 음악다방이 있어 귀동냥을 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이 시절이 지금보다 훨씬 좋았었지요....
요즘 사회 돌아가는 것을 보면 문명이 더 퇴보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꿈은 이루었지만 이제 음악이 사라지고 있으니 더욱 외로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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