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

V2는 항공기가 이륙할 때 기체에 어떤 결함이 발생한 징후에도 이륙을 포기할 수 없는

속도를 말합니다.

좋게 말하면 안전이륙 속도, 나쁘게 말하면 어쩔 수 없이 이륙해야 하는 속도로

조종사들에게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영원 같은 의미입니다.

콩코드 여객기의 사고 역시 이륙시 동체에 불이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V2속도를 넘었기에

이륙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참사로 이어집니다.

 

 

우주선은 카운트다운 60초 전이 V2 라고 알고 있습니다.(러시아의 경우)

이 시간이 되면 승무원의 목숨은 컴퓨터에 맡겨집니다.

러시아의 소유즈와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큰 차이점이 있는데

우주왕복선은 V2 시점에서 잘못되었을 경우 승무원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소유즈는 탈출로켓이 달려 있어 승무원을 구할 수 있고 실제 사고로 인해

탈출로켓 사용으로 두 명의 승무원이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단 한번 사용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비어있는 V2 라인앰프 모듈도 이런 의미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인생에 있어서는 결혼이 V2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