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누가 이기나 함 해보자!!!

아무것도 모르고 작년에 구입한 6채널 헬기....

그리고 바로 견적....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터라 RC가 아닌 모형헬기로 전락하여 전시용으로 있던 중....

티렉을 하면서 이제 뭣좀 알겠다 싶어 그동안 웰케라를 살려보려고 두 번 시도했다가 포기....

그런데 눈에 가시처럼 저 헬기가 자꾸 살려달라고 하는것 같더군요....

사실 저거 살리려면 최소 티렉 450S 기체값에 버금가는 자금이 동원되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또 돈 아까운줄 모르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아마 첫 6채널 헬기라는 의미와 손맛도 보지 못한 저놈은 무슨맛? 일까 하는 궁금증이

다시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했던것 같습니다.

위 기자재는 웰케라를 살릴려고 구입했다가 사이즈, 기능 등에 문제가 생겨 다시 내려온 쌩돈 들어간

부품들 입니다.

그런데 오늘도 테스트 배행을 하다 또 일이 터졌습니다.

 

배터리를 기체 안에 넣고 호버링을 했는데 출력이 낮아지는 느낌이 들어 내렸더니 이 꼴이 되었습니다.

바로 전 날 어느곳에서 잘못하면 웰케라는 배터리를 해먹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댓글을 봤는데

그것을 제가 실천으로 옮기고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는 헬기 안으로 잘 들어갑니다.

그런데 윗쪽에 볼트 두 개가 조금 튀어나와 있는데 모터의 진동이 볼트에 전달되어 배터리를

야금야금 파먹고 있던 것입니다.

저 정도 기스쯤이야 하고 충전을 해봤는데 상처난 곳에서 뻘겋게 불빛이 들어오며 연기가 모락모락....

재빠르게 전원 빼고 충전기와 분리했는데도 연기는 계속 나서 터지는줄 알고 몸을 피했습니다...ㅋㅋㅋ

다행히 30여초 지나니 상황종료....

아무것도 아닌데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배터리 날라감.....

"그래! 함 해보자 이거지~~~좋아 어디 누가 이기나 함 해보자!!!"

순간적으로 오기가 발동하면서 그 사이에 지름신이 들어온지도 몰랐습니다. 일단 배터리 위치 바꾸고,

자이로는 GY-401에 9254 러더서보, 깡통에서 통돌이에 BEC까지...내친김에 수신기도 146으로.....

일단 속은 시원하더군요...

 

 

메인로터 헤드 갈고 메인샤프트 갈고 플라이바 갈고, 테일로터도 쥐파먹은 자국이 많아

벨트CP걸로 갈고 하니....

우쒸~~~ 나중에 계산해 보니 돈 엄청 깨졌네요....

결국 기체와 스와시 서보만 원래 웰케라 것이고 다른것은 모두 교체되었네요.

일단 모든 작업 마치고 세팅에 들어갔는데 이제는 후타바 조종기를 쓸 수 있어

엄청 편해졌습니다. 웰케라 조종기의 세팅압박에서 벗어났습니다.

걱정 하나.....

아직 본격적인 야외플라인은 해보지 못했지만 실내 호버링을 잠깐 해보니.....

스와시 서보 중 하나가 내부 기어에서 짬깐씩 헛도는 현상.....

이것 때문에 플라잉시 대박견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

티렉에는 65MG를 달았는데 사이즈가 맞지않아 여기에는 못답니다.

사용 할 만한 미니서보 있을까요? 자칫하면 돈 또 들어가겠네요....

걱정 둘....

스와시 서보의 움직임에 대해 메인로터의 피치각에 대한 반응이 좀 느고 불안정합니다.

티렉에 비해서요....

좋은 기자재만 사용하다 보니 이제 좀 비교가 되네요....

스와시 서보의 반응이 좀 느린것도 있지만 피치를 만들어주는 헤드 부품이 조이면 움직이지

않고 조금 풀면 헐렁해지고....불안하네요...

적당한 상태로 조여서 본딩을 하긴 했지만 조금 과격한 비행은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꼬리는 티렉 보다도 더 잘 잡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가벼운 플라잉 정도만 해보고 첫 6채널 헬기라는 의미로만 생각하여 보관, 내지는 스페어 부품

창고로 활용될지도 모르겠네요....

어찌 되었든 이제 저도 돈으로 부운것이나 다름없지만 죽었던 헬기를 살려낼 정도는 되었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복원 전 웰케라>

 

<복원 후 웰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