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사실 지금도 충분한데 볼륨을 올릴 때 발생하는
틱...소리
이 소리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줄여보자는 욕심.
왜 이 방식의 볼륨을 사람들이 개발하지 않는지 알았습니다.
일단 해보니 힘들어요.
아날로그 방식으로 컨트롤 하기가....
노이즈 덩어리인 릴레이와 민감하기 그지 없는
앰프의 입력에 이것을 단다고?
쉽게 말해 적과의 동침 입니다.
그러니 그 머리 좋은 사람들도 건드리지 못하는 겁니다.
아이디어가 생각 날때 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작업을 했습니다.
프리앰프에서 융합볼륨 기판을 떼어내고 인두기를 꼽아
수정 작업을 하고 다시 조립해서 시청실로 들고가
블랙드레곤에 연결하고 볼륨을 올리고 내려봅니다.
보통 성과는 없습니다.
이 작업을 수 도 없이 진행하다 보니 이러다가는
몸도 마음도 지치고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예 지그를 만들자 였습니다.
릴레이의 특성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지그....
그래서 만들었지요.

그리고 릴레이 종류에 따른 기본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릴레이 세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이 릴레이가 on/off 될 때 발생하는 노이즈를 자기장 측정기로 테스트 했습니다.
노이즈 역시 자기장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기에....

이때 릴레이를 ON 상태로 두면 안됩니다.
ON-OFF를 반복적으로 해야 노이즈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측정결과
빨간 릴레이가 4.6
노란 릴레이가 44.6
검정 릴레이가 2.5로 나왔습니다.
예전 부터 신뢰성 높았던 릴레이인 노란 렐레이가
저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볼륨으로 사용한 적은 없었으니 몰랐지요.

오실로 스코프에 연결해서 릴레이 특성을 관찰하고
대응하는 회로를 하나씩 바꿔가며 작업하니
진작 이렇게 할 것을...
인간을 도구를 사용해야 하나 봅니다.
이렇게 해서 작지만 성과를 냈습니다.

이번 릴레이 테스트에 사용했던 배터리....
예전 RC헬기용으로 사용하던 것인데 이렇게 오디오 테스트용으로
다시 요기나게 사용될 줄은 몰랐습니다.
RC헬기 다시 날릴 수 있는 날이 올런지....
이번 실험을 토대로 하여
융합볼륨에 수정, 패치작업을 마치고 나니 이건 뭐 볼륨에 필요한 부품보다
릴레이를 달래줄 부품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융합 볼륨은 컨트롤 하는 부분이 두 군데 입니다.
하나는 전면에서, 또 하나는 앰프의 윗면에서....


이렇게 설계한 이유는 다른 리비도 제품과의 호환성을 위해서 입니다.
P-50, P-40, 레인보우 2에 적용이 가능 합니다.
이 두가지를 컨트롤을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전면판넬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것은 사실 상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비교적 가공이 쉬운 위에다 홀을 냈습니다.
이 기능은 다음에 정식으로 완성되면 따로 소개해 드리겠지만
미리 조금만 알려드리면

전면에 있는 볼륨으로 소리크기를 조절하는데
속옷, 아니 속볼륨(뚜껑에 보이는)으로 전체적인 소리 크기를 개인의 환경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즉, 속볼륨 0단계는 기존 예전 하이브르드 볼륨의 8시~9시 사이 정도가 됩니다.
제가 볼륨을 어느정도 올리시나요 라고 질문을 드렸었지요,
속볼륨 0단계로 놓고 들으시면 볼륨을 끝까지 올리실 수 있습니다.
나는 10시 이상으로 듣는데? 하시면
속볼륨의 단계를 하나씩 올리면 됩니다.
그래서 융합볼륨의 의미는 두 가지 종류의 볼륨을 융합했다는 뜻이고
볼륨을 끝까지 올릴 수 있어 11스텝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볼륨에서의
게인폭이 줄어들어 마음에 드는 볼륨의 크기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잡음 투성인 릴레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일반 어튜네이터 볼륨은 시간이 흐르면 어쩔 수 없이 접점부가 노화되고
그로 인해 볼륨을 돌릴 때 찌찌직 하는 잡음이 들립니다.
그럼 볼륨을 통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에 비해 릴레이는 수명이 거의 무한정?입니다.
30년을 사용해도 그동안 이 릴레이가 고장났다는 민원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속볼륨은 레인보우1에 셀렉터로 사용했던 스위치로 이 또한 고장민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R2R볼륨과 비교하면 R2R볼륨은 볼륨을 올릴 때 여러 릴레이가 ON-OFF를
해서 따따따따락.....하는 릴레이 소리가 들리는데 융합볼륨은 한 스텝마다
릴레이가 하나씩만 작동됩니다.
사실 이 문제는 별거 아닌데 그냥 한번 딴지 걸어봤습니다.
가장 큰 R2R볼륨의 문제는 프로그램이 깨지는 현상을 막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이 볼륨을 사용한 20여년 전의 앰프 중에서 프로그램이 깨지지 않은 경우를 거의
못봤습니다.
만약에 멀쩡한 제품이 있다면 신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고장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이 깨지면 교환해서 고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앰프를 버려야 합니다.
그에 비해 융합볼륨은 EMP탄이 터져도 끄떡없는 100% 아날로그 방식 입니다.
그래서 이런 선택을 한 것입니다.
다음주 부터는 각시와 병원에 갈 일이 많아져서 그 전까지 융합볼륨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도 많이 받고 수술 일정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퇴원 할 수 있게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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