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도 제품소개>

휴즈에도 수명이 있습니다.(필독)

sorisai 2025. 3. 24. 12:53

앰프의 전원스위치를 켜면 순간적으로 큰 전류가

흐르면서 아래 사진에 표시된 휴즈 내부의 전도체가

기타줄 튕기듯 팅~~하는 울림이 발생합니다.

그러면서 이 횟수가 늘거나 또는 앰프 내부에 이상으로

과전류가 흐르면 이 전도체가 끊어집니다.

깨끗하게 끊어지는 경우도 있고 끊어지면서 유리관에

검은색 파편이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앰프가 정상동작 하더라도 켜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휴즈의 수명도 결정됩니다.

 

여기에서 정격용량보다 높은 수치를 쓰면 수명은 길어지는데

대신 앰프의 이상으로 휴즈가 끊어줘야 할 때 그 역할을 못해서

앰프 회로까지 타버리는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리비도 하이파이의 레인보우2 인티앰프, M-50파워앰프,

블랙드레곤 파워앰프의 경우 3.5A(한쪽 채널)가 정격 용량 입니다.

이 앰프는 모두 전원부가 독립적인 듀얼모노럴 구성이기에 

퓨즈가 두 개 들어 갑니다.

그런데 3.5A의 휴즈 용량은 표준으로 나오는 것이 없어 

구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럼 3A나 4A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3A는 휴즈의 수명이 짧아져 몇 년 사용하다 보면 

수명이 다해 자연사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잘 사용하던 제품에 이런 문제가 생기니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앰프에 무슨 고장이라도 생겼나 하고 걱정이 생기는 것이지요.

전혀 걱정 없는 사안 인데도 그 내용을 모르니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앰프의 안전을 위해 휴즈의 수명이 짧아지더라도 3A용량을 

넣고 싶은데 사용자 입장에서 놀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A용량의

휴즈를 넣고 있습니다. (초기버전은 3A가 들어갔습니다)

단, 사용자가 앰프가 켜진 상태에서 케이블 작업을 한다던가

케이블의 합선(쑈트)등 의 실수 연결을 하지 않기만을 기원해야 하는

불안감은 있습니다.

이것이 딜레마존 이지만 이 휴즈 용량선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앰프의 고장현상은 지금까지 아주 극히 적었습니다.

앰프가 신제품으로 나와 수 백대가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사용환경에서

10여년 정도 이상 사용될 때 그 이상 유무의 데이터가 쌓입니다.

휴즈 용량의 결정도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수 많은 데이터 중의 하나 입니다.

그러니 잘 사용하던 앰프가 아무런 이유 없이(확인해 봐도)휴즈가 나갔다면

너무 놀라지 않으셔도 되고 휴즈만 새것으로 교체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