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강좌

출력 트랜스가 들어가는 앰프들...

sorisai 2025. 1. 16. 13:13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군대에서 꼭 필요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선전용 방송장비 입니다.

적국에게 사기를 꺽는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데

이때는 앰프 출력을 높이는 기술이 없었기에 이를

해결하고자 한 방법이 출력 트랜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출력 트랜스를 사용하면 앰프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어 장시간 사용해도 앰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출력 트랜스의 음색 특성이 500헤르즈 전 후의

사람 목소리의 재생에 탁월합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있어서는

최적화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선거방송용으로 많이 사용되지요.

저역이나 고역은 필요 없거든요.

 

보통 진공관 앰프에만 출력트랜스가 들어간다고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은 트랜지스터 앰프에도

출력 트랜스가 사용됩니다.

보통 PA앰프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위 그림과 같이 스피커에 매칭트랜스를 추가로 사용하면 

스피커를 여러개 사용해도 앰프에 부담이 없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학교 방송담당으로 일하던 시절

교실마다 이렇게 매칭트랜스가 들어간 스피커를 설치해서

수업이나 영어 듣기평가 시험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무슨 작은 사고라도 날까 하여 교실마다 튜너가 들어있는

휴대용 카세트를 구비해 듣기평가 시험에 대비했는데 

방송실에서 틀어주는 소리가 제일 정확한 발음을 들려주어 

제가 일하는 동안 듣기평가 시험은 아무 문제없이 진행되었지요.

 

트랜지스터 앰프로 출력 트랜스가 들어가는 하이파이 브랜드도 있지요.

그런데 이렇게 출력 트랜스가 들어가면 전 대역에 거쳐 플래트한

사운드를 재생하는데 한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귀는 플래트한 재생영역의 소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출력 트랜스가 들어간 앰프의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요,

제품의 스펙이 아주 이상적으로 완벽한 앰프 치고 매력적인 앰프가

별로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전쟁의 역사와 함께 오디오 기술도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알텍(JBL), 탄노이 등 전쟁물자 보급으로 돈을 벌어 민수시장까지

이어진 기업들도 많습니다.

전쟁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지금도 그렇지요.

이것이 인간의 한계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