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HS 심층 녹음의 매력....

유튜브는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서 들을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지요.

그런데 오디오를 취미로 하신다면 어떨까요?

그렇습니다.

그 음질....

고구마 먹다가 목에 걸린듯 답답한 음질...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오자와가 지휘한 곡을 유튜브로 보는데 사운드 때문에 정말 답답하더군요.

마침 저에게 1990년도에 필립스에서 발매한 비디오 테입이 있습니다.

왜 유튜브에 올리면 음질이 떨어질까 생각하다 한 번 이 테입으로 녹음해

이곳에 올려보려고 합니다.

 

    

 

 

 

 

 

 

 

하이파이 녹음방식을 갖춘 금성 비디오 입니다.

여기에서 하이파이 방식이라함은 좀 특수한 녹음방식을 사용합니다.

원래 일반적인 녹음은 동그란 비디오 헤드 옆에 별도의 음성신호를 

컨트롤 하는 음성헤드가 들어가서 녹음을 합니다.

사진 처럼 2채널의 음성녹음/재생의 구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파이 녹음/재생은 이 음성헤드가 아닌 동그란 비디오 헤드가 음악신호까지

담당합니다.

달려있는 음성헤드는 사용하지 않지요.

이 방식을 심층녹음 (Depth Recording) 방식이라고 합니다.

비디오 테이프의 영상정보 아래에 음성을 기록하는 방식 입니다.

이렇게 하면 표면적이 넓어져 더욱 높은 정보를 수록할 수 있지요.

아마 이 방식이 DAT와 같다고 보는데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이에 대한 방식을 기술해 놓은 자료가 아무리 뒤져봐도 찾기가 힘드네요.

 

이런 기술들이 이제 점점 사라지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라진 LD기술도 참 아깝고요....

옛날 방식이지만 지금의 디지털 파일과는 확실히 다른 특징을 보여줍니다.

좀 더 아날로그 다운 음질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이나믹 특성도 디지털 보다 좋게 들리고요....

 

 

 

이 비디오데크가 오래되어 작동하는 동안 제가 손으로 특정 부분을 만져가며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테잎이 헤드에 감겨버립니다.

제가 군대있을 때 구매한 비디오라 세월에 장사는 없네요.

기기나 테잎이 오래되어 약간의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이런건 무시하고 음질 자체를 들어주세요.

물론 화질은 안좋습니다.

전곡을 올려드리고 싶은데 저작권 문제로 짧은 마지막 파트만 올립니다.

 

 

올려놓고 보니 원본과 차이가 좀 있네요.

리비도 하이파이 시청실에 놀러오시면

제대로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