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2주차...

이제 몸이 여기저기 아파옵니다.

손발이 마비되면서 통증으로 이어지는 말초신경 병이나

납땜으로 인한 폐 건강이 좋지 않아 기침이 많아지고

역류성 식도염에 ....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건강하게 늙을 수 없을까 생각하다 타임머신이 떠올랐습니다.

한 30년 전으로 돌아가면 건강하게 살까 생각해봤는데....

아마 안될 것 같다는 결론이....

사람이 화장실 들어가기 전과 나올 때 마음이 달라지듯

건강한 몸 상태였다면 또 그 혈기로 몸 망가뜨리는 짓을 분명히 할 겁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금주.....

말이 2주 차인데 1주일 금주 후 각시 비번에 외식하자 하여 일주일에 

한 번만 먹자고 했는데 그것이 결정타였습니다.

단 한 번 마셨는데 몸에서 난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각시에게 완전 금주 선언을 하고 외식을 하더라도 음료수를 마시겠노라

이야기를 해놨습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너무 한가해서입니다.

제품 주문은 없고 리비도 앰프는 레인보우2가 3년 전에....분리형은 거의

1년 전에 마지막으로 판매했고 주문은 평균 1~3년 정도...아니면 그 이상으로

긴 턴을 주고 주문이 들어오고 요즘은 거의 없습니다.

마치 강제 퇴직당한 그런 생각이 들 정도네요.

(앰프 만드는 법 까먹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한가로운 상황에서 데굴데굴 놀고 있는 시간이 아까워 생각해 낸 것인데

금주를 하니 이상증상이 생깁니다.

먼저 무척 피곤합니다.

그래서 깊은 잠을 못자고요.....

그리고 없던 변비가 생겨 무척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욕이 떨어져 입맛이 없어집니다.

이런 증상들은 4주 차가 넘으로 자연스레 사라진다 하니 참아야겠지요.

그리고 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술자리를 갖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찾는 사람이나 관계를 갖고 만나는 사람이 단 1명도 없기에

금주의 환경이 매우 좋습니다. 단지 대화할 사람이 없어 말하는 법을 잊을 때가 있지만요....

 

금주 4주 차가 넘으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술, 담배 끊으라는 이야기는 그동안  귓둥으로 들었었는데 

제가 실천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 했네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