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진작에 이것으로 샀어야....

sorisai 2023. 4. 29. 15:46

벌써 5월달이 다 되었네요.

올 상반기 저의 관심은 P-50 모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음색을 달리하는

새로운 모듈 개발과 난방비를 줄이는 등유난로 였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잘 사용했던 난로와 같은 모델(모양)을 싸게 판매하는 곳이 있어

주문을 했는데 완전히 사용불가의 난로가 왔습니다.

중국,,,,,,

 

연기나고 숨막히고 눈 따갑고....

그래서 이놈을 그냥 버릴까 하다 그래도 조금만 손보면 되겠지 라는 욕심이 생겨

문제의 난로에 대해 관찰하고 문제점을 찾으면서 이 석유난로에 대한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손에 기름 묻혀가며 고생을 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난방가스비 인상만 없었어도 이 개고생은 안하는데....

 

그래서 결국 문제점을 찾아 정상으로 만드는데 꽤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구매했던 가격보다 개조/수리 하는데 돈이 더 들어갔으니...

 

<왼쪽은 처음 받았을때, 오른쪽은 개조/수리 후에>

 

캠핑용이 아니라 실내에서 사용하는 목적이라 석유난로가 갖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조건는....

 

1, 일단 냄새가 없어야 한다.

2, 효율/연비가 좋아야 한다.

3, 온기의 퀄리티가 높아야 한다..(기존 가스 보일러 기준)

 

정도 입니다.

개조 후의 상태는 이를 모두 어느 정도 충족하였습니다.

그런데 위 세가지 조건 중에 온기의 퀄리티에서 뭔가 부족함이 있나? 이런 느낌이 드는 겁니다.

등유난로는 처음 불을 넣을 때와 불을 끌 때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이건 그냥 당연한 내용이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찾아 공부를 하다 보니 일제 난로들이 이런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키고 냄새도 훨씬 적게 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본은 문화적으로 목조주택이 많아 겨울에 춥게 지내는 것을 당연시 하고

집에서 동사하는 경우도 많다 보니 난로 제작에 대한 노하우가 세월이 흐르면서 계속 쌓여 

지금에 이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산 난로 업체들도 이런 일본의 노하우를 따라 한다고 하니 약간은 실망입니다.

 

미리 공부하고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고생은 덜 했을텐데 라는 후회가 드네요.

그래서 위 조건을 충족시키는 모델을 찾다가 이것을 발견 했습니다.

 

레인보우라는 난로인데 작은 불꽃으로 조절하면 40시간 이상을 쓴다고 하니 ....

          <하필 리비도의 레인보우 인티앰프와 같은 이름.....ㅋㅋ>

그리고 냄새 안나기로 유명하답니다.

그런데 저 쪼끔한 놈이 좀 비싸네요.

일본 직구로 하면 20만원 중후반대(A/S는 포기), 정식 수입품이면 40만원대가 됩니다.

굉장히 작은 사이즈라 캠핑하시는 분들은 난로라 하지 않고 큰 랜턴이라 부르는 분들도 있네요.

그러니 비싼감이 드네요...

그래도 덕분에 난로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어쨌든 결정은 올 겨울을 지내보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유소 왔다갔다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난방비는 50%이상 줄어들 것 같습니다.

등유값도 비싸지만 실내온도를 빠르게 올려줄 수 있는 효율은 이 등유난로만한 것이 없네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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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난로의 난방법은 그 환경에 맞아야 효율적 입니다.

저의 정보는 다른 환경에서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