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용산 마실가기...

sorisai 2009. 4. 17. 17:04

부품을 구매하러 용산 전자상가에 나가는 길에 날씨도 좋고 하여

카메라를 들고 작업실을 나섰습니다.

육교로 도로를 건너며 한 컷...

 

육교에서 바라본 남산 입니다.

신축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썩 그리 이뻐보이지는 않네요....

 

 

날씨는 참 좋네요.....

 

전자랜드 지하에서 부품을 모두 구입 후 오디오매장이 있는 2층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이곳도 전문 매니아용 오디오 보다 미니콤포, 디지털 카메라 등 예전의 오디오

매장들이 있던 곳에 자리를 꿰차고 있네요....

 

이리저리 둘러보다 금강전자가 보였습니다.

매장을 확장했더군요.....

 

 

 

금강 고사장님과는 거의 20년 동안 알아온 지인입니다.

하지만 지척인데도 제가 게을러서 매장 확장한지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모를 정도로 제가 무관심했네요....

커피 한잔 얻어 마시면서 고사장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최사장...있쟎아....

내가 옛날에는 빨리 장가가라고 잔소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안가길 잘했어....."

 

옛날말에 무자식이 상팔자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더라.....

하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아마도 자제분 때문에 무슨 고충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오디오 장사 하는 사람들은 참 불쌍해....

가격은 점점 올라가고 매니아들은 찾아보기 어렵고....."

 

오디오 장사를 하시던 많은 사장님들이 업계를 떠난것이 어찌보면

다행이다 싶지만 그 끈을 놓지 못하고 어렵지만 사업을 꾸려나가시는 것이 

그 한편으로는 열정이 아닌가 합니다.

 

 

매장 전경입니다.

 

 젠 오디오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플레이어인데 이쁘게 잘만들었네요.

 

 

 

 

 

 

공구를 하려다 참여자가 모자라 캔슬되었던 CEC 5300도 보이네요.

그 위는 컴용 앰프인 사가인데 생각보다 작네요.

 

   

금강을 나와 원효상가를 들렀습니다.

고고오디오가 보여서 살짝 들어가봤습니다.

"잘 되시지요?"

라는 인사에 사장님 특유의 웃음으로....

"그렇지요....뭐"

보면....

요즘같은 불경기에 참 대단들 하시더군요.

얼추 계산해 보아도 한 달 기본적으로 나가는 경비만 해도 만만치 않을텐데

........

 

 

소너스파베르에서 귀여운 스피커가 나왔더군요.

그래도 500만원대로 한 브랜드 가격 합니다.

 

 

 

 

 

 

 

프로악이 450만원 정도로 싸게 나왔네요....

여유있으신 분이면 메뚝하세요....

 

 

 

고고오디오를 나와 텐프로 사운드와 몇 군데 더 들러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모두들 어렵다고 하시네요...

당연한 말인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업실 아래에 있는 와인 오디오에 들렀는데 우편물이 쌓여있고

문이 잠겨있어 이상하다 싶어 알아보니 강남으로 이사를 했다네요....

리비도 앰프 전시라도 좀 하려 했는데 이마져도 어렵게 되었네요....

그동안 너무 작업실에서만 있었나 봅니다.

지척인 거리에 있는  전자랜드가 어떻게 변했는지도 모르고 살았으니...

앞으로는 좀 빨빨 거리며 다녀야겠네요...

이상 오늘 용산 마실편이었습니다.

그럼....   

PS : 이번 아이어쇼 보다 용산 한바퀴 둘러보는 것이 볼거리가 더 많습니다.

       시간 나시면 구경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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