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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앰프의 명기를 찾아서.....

sorisai 2009. 2. 26. 15:39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피씨파이를 목적에 두고 위 2인치 풀레인지와 잘 어울리는 앰프를 짝지어

쎄트로 구성해 볼까 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국내외 인터넷을 뒤져 어울릴만한 앰프를 찾고 있는데 가격적으로는 맞아도

문제는 그 퀄리티에서 뒷받침이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낸 것이 소형 앰프를 직접 제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심플 하면서도 퀄리티가 좋은 회로로 구성해 주요 부품까지 구매를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제작단가에서 또 덜미를 잡힙니다.

자금력이 많아 100대 이상을 생산한다면 단가를 낮출 수 있으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니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20~30대 제작을 예상하면 아무리 마진을 작게 해도 한 대 가격이 약 60~70만원 선이 되더군요.

몇몇 업체에서 비슷한 앰프를 40~50만원대로 이쁘게 만드는 것을 보면

그저 그 자금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환율과 원자재값, 특히 금속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생각해낸 것이 국산 앰프의 명기를 찾아 제 2의 MD-2200 과 PD-2100 을

탄생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MD-2200 과 PD-2100 보다 덩치가 작은 인티형으로써 손색이 없는 제품을 찾는 일이

최종 결론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동안 인켈 AK-650이나 롯데파이오니아 SA-710 등의 제품들이 개조기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이번 목표물은 좀더 작고 디자인이 요즘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그런 제품입니다.

국산 메이저급 브랜드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1980년도 중 후반 부터 내부나 제품의 

퀄리티 보다는 수익성에 목표를 두고 설계를 합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켈을 보면 그런것을 잘 알 수 있지요.

어떤분은 SEA 502가 인켈의 마지막 제품이다 라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좀더 빨리잡아

MD-2200 시리즈가 마지막 제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 당시 생김새는 좀 투박해도 기본적으로 충실한 삼성의 앰프도 있었고 작은거인같은 

금성의 앰프들, 그리고 일본 파이오니아의 명성을 빌려 만들어진 롯데 등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월의 흐름속에 어둠에 묻혀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아쉬운 것은 대우나 태광의 앰프들은 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결국 2인치 풀레인지 스피커와 짝을 이루는 피씨파이의 목적보다 그 범위의 다양성이 

좀더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옛날 회로자료를 통해 튼실한 제품들을 선별하고 시장에 나가 아직 살아있는 놈들을

구출해 오는것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브랜드는 가리지 않고 약 2~3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조를 통해서 새로 태어난다면 가격적으로나 성능적으로

큰 파문을 다시한번 불러일으키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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