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적적해서 작업할때면 TV를 켜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돈 10원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 전기료를 줄이려는 취지에서
만원짜리 라디오를 하나 샀습니다.
TV 대신 라디오를 들으려 했는데 소리가 영 시원치 않습니다.
무슨 코맹맹이 소리로 나오는데 에이징이 되면 좀 나아지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소리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괜한짓 했나보다 하고 포기하려는데 비자톤 2인치 풀레인지가 보였습니다.
미친척 하고 라디오의 이어폰 짹에 2인치를 물렸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소리가 더 잘나옵니다.
낮에는 MBC 라디오시대를 많이 듣는데 최유라, 조영남씨의 목소리가 아주 생생하게 잘 들리고
잠잘때 KBS 클래식 방송을 음량을 조그마하게 줄여서 들으면 거북하지도 않아 잠도 잘 옵니다.
2인치 풀레인지....역시나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