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신제품이 진짜 주인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

sorisai 2026. 1. 8. 13:43

올해로 리비도 하이파이 창립 30주년이 됩니다.

오랜 시간 지내면서 느끼는 것이 있는데

신제품이 발매되고 판매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납니다.

예,

<바왕>의 등장 입니다.

어떤 분은 한 달도 안되 제품의 간만 보고 다시 중고로 파시는 분도 있고

길어야 1년 정도 사용하다 판매하시는 분도 있고....

 

아기 거북이의 생존율이 1%도 안됩니다.

신제품 오디오도 거의 이 정도 수치로 주인을 못 만나고 장터에 팔립니다.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돌려먹기 입니다.

신제품 10대가 판매되면 100명이 돌려먹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자연의 섭리 입니다.

해가 뜨고 지는 일 처럼 자연스런 일이지요.

이렇게 세월이 흐르다 보면 언제부터인가 중고가 보이지 않는 시점이 생깁니다.

예, 진짜 주인을 만난 것 이지요.

그 진가를 알아보시는 분들 입니다.

이렇게 신제품이 나오고 진짜 주인을 만날 때 까지 보통 10년 정도 걸립니다.

요즘은 핸드폰도 몇 개월 지나면 신제품이 출시되고 

언제부터 인가 신제품을 갈망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신제품 안나와요?" 이런 질문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오디오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제품이 아니지요.

길게 쓰면 아들내미 까지 물려받아 씁니다.

이것이 진짜 오디오지요.

얼마나 멋집니까?

그런데요....

10년이 지나면 점점 고장율이 올라가는 오디오도 많습니다.

그렇게 설계하는 것이지요.

매출문제 때문에....

그러니 장터에서는 폭탄돌리기 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고요.

보면,

요즘 리비도 하이파이 처럼 설계하는 업체를 정말 찾기 힘듭니다.

그러니 명기라는 호칭이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가끔,

30여년 전에 만든 리비도(소리사이)제품을 들고 오셔서

릴레이 교체등 점검 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때 저에게 직접 구매하신 분은 정말이지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나 반가운 마음입니다.

이런 기분 때문에 오디오를 하나 봅니다.

 

엇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30여년 세월이 훌쩍 지났네요.

세월 참 빠르지요.

그래도 저의 마음은 30여년 전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언제까지 오디오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칭찬이 계속 되는 한 리비도 하이파이는 

계속 여러분들 곁에 머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