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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음반을 듣는 이유....

sorisai 2010. 7. 22. 20:23

3D, 4D 시대에 왠 모노음반?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모노음반을 들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모노음반은 스테레오가 개발되기 전인 60년대 이전에 녹음했던 음반으로

LP인 경우 침압이 무거워 LP를 긁어먹는다는 세라믹, 크리스탈 카트리지의 시대입니다.

녹음상태도 좋지 않고 잡음도 많은 모노음반을 듣는 이유는 바로 음악성 때문입니다.

20세기 이후 역사적으로 가장 암울했던 시기가 2차대전 이었습니다.

암울한 시기에는 인간의 감성이 넘쳐나고 이로써 예술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입니다.

2차대전 이후 부터 스테레오가 개발되기 전까지의 상황이 이와 맞아집니다.

이때의 음악은 기교 보다는 작곡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연주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이 시대에 유명 음악가도 많았지요.

이 시대의 음악은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단백합니다.

모노음반은 음질을 즐기려 듣는것이 아니라 참 음악을 들으려는 이유가 더 큽니다.

스테레오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간이 갈수록 음악에 기교를 너무 많이 부려 원곡의 음악성을

자체를 훼손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편곡이란 것은 원 곡에 대한 해석을 완전히 하고 나서 진행되야 하는데 원곡에 대한 해석 또한

하루아침에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얼마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연주를 들었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곡을 다 버려놨습니다.

이렇게 편곡은 약간만 잘못되어도 이상해 집니다.

그래서 기교가 없는 예전 음반들을 듣는 것이고 그 시대는 모노 시스템 이었습니다.